"이런 메일은 열지 마세요"…해킹메일 대처법 알린다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사진=pixabay

정부가 공공기관이나 기업을 사칭한 해킹 메일 피해를 막기 위해 '만화로 보는 알기 쉬운 해킹 메일 대처법'을 제작해 발간한다고 3일 밝혔다. 해킹 메일 방지 종합대책도 마련해 하반기부터 시행한다.

해킹메일은 해커가 공공기관, 기업 또는 지인을 가장해 메일을 보내고 이를 수신자가 열었을 때 악성코드가 유포돼 수신자 정보를 탈취하거나 시스템을 파괴한다.

최근에도 명예훼손 출석통지서나 미지급 세금계산서, 계정정보 업데이트 알림, 채용이력서 제출 등 이용자 열람을 유도하는 해킹메일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해킹 메일 대처법을 만화로 제작,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홍보 만화는 △해킹 메일 사고 사례.원인 소개 △해킹 메일 판별 방법 △수·발신 시 주의사항 등의 내용을 담았다. 책은 관계부처 등을 대상으로 우선 배포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보호나라에서 웹툰 형식으로 게시해 국민 모두가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해킹 메일 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해 하반기부터 시행한다. 정부는 해킹메일을 기술적으로 식별해 차단하는 '메일인증기술표준'을 확대.보급하고 해킹메일을 추적해 발신처를 신속하게 포착, 차단할 계획이다. 해킹 메일 정보도 빠르게 전파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주요 포털과 호스팅사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협의회를 구성해 해킹메일 근절에 협력한다. 정부 관계자는 "해킹메일 피해 예방은 국가사회 전반의 보안 강화 노력이 필요한 만큼 정부.공공 분야 대책을 우선 시행하고 민간 분야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따.

이어 "이메일 이용자는 발신 주소의 이상 여부와 도메인명을 확인해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은 열람하지 않아야 한다"며 "메일에 첨부된 파일이나 링크 클릭 시에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