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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멘다”…김도향과 전미선의 ‘특별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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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고금평 기자
  • 2019.07.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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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향 2005년 곡 ‘목이 멘다’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뮤비’ 출연…가슴 시린 곡조와 표정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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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인 배우 전미선의 뮤직비디오. 지난 2005년 김도향의 곡 '목이 멘다'에서 영화 '연애'의 영상을 편집해 만들어진 것이다. /사진=유튜브 캡처
수줍게 웃는 모습도, 우수 어린 덤덤한 표정도 모두 ‘그녀’의 것이었다. 그런 표정에 가슴 아프고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이 어디 한둘이었을까. 표정 하나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지는데, 이를 감싸는 구슬픈 선율이 슬픔을 더욱 쥐어 짜내는 듯하다.

배우 전미선은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음악과 말 없는 표정으로 기억되는 그녀의 잔향은 한 편의 뮤직비디오로 계속되고 있다.

가수 김도향.
가수 김도향.

원로가수 김도향과 배우 전미선의 ‘특별한 인연’이 낳은 영상 얘기다. 김도향은 지난 2005년 음반 ‘브레스’(Breath)의 타이틀곡 ‘목이 멘다’를 부르면서 이에 맞는 ‘뮤비’ 주인공을 물색하다 때마침 영화 ‘연애’ 예고편을 보고 영화 속 주인공인 전미선을 찾아 헤맸다.

타이틀곡은 기존의 김도향 음악 스타일과 다른, 다소 파격적인 선율이었다. 쓸쓸하면서도 깊은 사색의 느낌과 어울리는 배우로 ‘전미선’ 외에 다른 대안은 없었다.
김도향 측은 당시 전미선 소속사였던 싸이더스를 찾아가 이 예고편을 편집해 ‘뮤비’로 쓸 수 있겠느냐고 제안했고, 소속사 측도 “너무 잘 어울린다”며 흔쾌히 받아들였다.

‘뮤비’는 그렇게 탄생했다. 결과적으로 이 작품은 전미선의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뮤비’가 됐다. 편집된 '뮤비'에는 오로지 전미선의 모습만이 담겼다.

“목이 멘다”…김도향과 전미선의 ‘특별한 인연’

4분 30여 초의 뮤비는 애틋한 가사와 뭉클한 표정이 순차적으로 이어져 보는 내내 눈시울이 뜨겁다. ‘밀어내고 싶은데 버려내고 싶은/너를 바라보면 너만 생각하면 목이 멘다/…/너를 사랑한다 사랑한다/그 한마디 못한 채로 숨 쉬듯 숨 넘기듯/또 다시 삼킨다/…’(‘목이 멘다’ 중에서)

김도향은 저음의 허스키한 톤으로 가사처럼 ‘목이 멘’ 듯 노래한다. ‘가슴 무너지고’ ‘너를 사랑한다’ 같은 가사들이 유독 무표정한 그녀 표정 뒤에서 또렷이 새겨지는 듯하다.

“목이 멘다”…김도향과 전미선의 ‘특별한 인연’

전미선은 영화 ‘연애’에서 연애에는 서툴고 사랑에는 어색한 어진 역을 맡았다. 그리고 이듬해 이 영화 박상훈 촬영감독과 2006년 결혼했다.

대중음악계 관계자들은 “곡조만으로 전미선의 모습을 기억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뮤직비디오”라며 “듣고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지고 목이 메는 감정의 동요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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