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MT리포트]'환경과 함께', 철강사들의 생존법

머니투데이
  • 안정준 기자
  • 2019.07.09 18:58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탁상행정에 멍든 철강]환경과의 공존 화두로…'친환경 투자' 대세로 자리잡아

image
'조업정지 10일' 사건은 탁상행정에 따른 결과물이지만, 철강업계가 환경과의 공존법을 더욱 고민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연소공정이 필요한 업의 특성상 철강업은 전체 산업군에서 오염물질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산업이기 때문이다. 이제 철강업은 환경과 함께 2인 3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고민해야 한다.

철강업은 어쩔 수 없이 '원죄'가 있다. 환경부가 '굴뚝자동측정기'가 부착된 전국 626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제철제강업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6만3384톤으로 발전업과 시멘트제조업에 이어 3위였다. 사업장별 배출량 기준으로는 충남 현대제철과 전남 포스코, 경북 포스코가 각기 1, 3, 4위에 올랐다.

공정상 대기오염물질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점결탄 등을 가열해 고로 연료로 투입하는 코크스 제조 공정에서 나오는 대기오염 물질 비중이 높다. 고로에서 코크스를 때는 과정에서도 나온다. 원료 이송·보관 과정에서는 비산먼지도 일부 발생한다. 게다가 경북과 전남, 충남 제철소는 전 세계에서도 단일 제철소 기준 수위권을 다툴 만큼 규모가 크다.

업계도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하고 환경 투자를 집행해왔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비등한 데다, 국내에서는 특히 미세먼지가 사회 문제로까지 비화된 가운데 한층 강도 높은 환경 투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게다가 일부 지역에서는 제철소의 뒤늦은 미세먼지 저감 설비 확충이 문제시돼 여론이 악화된 경우도 있었다.

업계가 올해 일제히 대규모 중기 환경 투자결정을 내린 것은 이 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다.

매년 설비투자 예산의 10%를 환경개선에 투자해온 포스코는 2021년까지 친환경설비 구축에 1조7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발전설비 21기 중 노후한 부생가스 발전설비 6기는 2021년까지 폐쇄하고 3500억 원을 투입해 최신 기술이 적용된 발전설비를 세울 예정이다. 나머지 부생가스 발전설비 15기와 소결로 3기 등에는 3300억 원을 투입해 질소산화물 배출을 대폭 낮출 수 있는 선택적 촉매환원 설비 등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철강 생산 시 발생하는 비산먼지 저감에도 투자를 늘린다. 포스코는 현재 먼지가 흩날리는 것을 방지하는 밀폐식 구조물 '사일로' 등 33개 옥내저장시설을 운영 중인데 2020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해 사일로 8기 등 옥내저장시설 10기의 추가 설치를 추진 중이다.

현대제철은 2021년까지 환경개선에 53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4600억원을 대기오염 방지시설 개선에 투자하고, 비산먼지 환경개선에도 7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전로 집진기 설치 등 제철소 환경 보완에도 약 15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 중이다.

현대제철은 밀폐형 원료저장소, 밀폐형 하역설비를 비롯해 집진기, 배수종말처리기 등에 약 1조 8000억원을 투자한 상태다. 2021년까지 해당 투자가 집행되면 약 2조4700억원 가량이 환경에 투자된다.

A철강사 관계자는 "기업 규모가 확대되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증가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환경개선 설비투자를 지속 확대해 배출량을 대폭 절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꿀팁

  • 띠운세
  • 별자리운세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메디슈머 배너_비만당뇨클리닉 (5/10~)
남기자의체헐리즘 (1/15~)
블록체인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