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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애플 쇼크'에 기술주 꽁꽁…나스닥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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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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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0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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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년내 근본적 쇠퇴 직면" 투자의견 '매도' 하향…도이체방크 충격에 유럽증시 일제하락

[뉴욕마감] '애플 쇼크'에 기술주 꽁꽁…나스닥 0.8%↓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애플에 대해 '매도' 의견이 잇따르면서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미국의 고용호조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것도 한몫했다.

◇"애플, 1년내 근본적 쇠퇴 직면"

8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98포인트(0.43%) 내린 2만6806.1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14.46포인트(0.48%) 하락한 2975.9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63.41포인트(0.78%) 떨어진 8098.38에 마감했다. 초대형 기술주 그룹인 이른바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아마존)는 아마존만 빼고 모두 하락했다.

특히 애플이 2% 넘게 떨어지며 기술주 약세를 주도했다. 로젠블래트증권이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내린 것이 매도세를 촉발했다. 로젠블래트증권의 준 장 애널리스트는 실망스러운 아이폰 판매량과 타 제품의 매출 성장 둔화를 근거로 "애플이 6∼12개월 이내 근본적 쇠퇴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하는 월가의 56개 IB(투자은행) 가운데 현재 '매도' 의견을 내놓은 곳은 5곳으로, 1997년 이후 22년만에 가장 많다.

애플을 중심으로 기술주 전체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 올초부터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로 랠리를 펼친 기술주는 최근 협상 결렬 우려가 커지면서 부진을 겪고 있다.

AB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현재 기술주의 주가는 높은 반면 실적 전망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며 "특히 고평가된 기술주들의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고용호조가 이어지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폭도 줄어들 공산이 커졌다.

지난 5일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정부 및 비농업 민간기업에서 새로 생긴 일자리는 22만4000개에 달했다. 전월 7만2000개의 3배가 넘는 규모다. 당초 시장은 지난달 일자리 증가폭을 16만개 정도로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이달 30∼31일 연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정책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한번에 50bp(1bp=0.01%포인트)를 내릴 것이란 기대는 5.9%에 불과하고, 25bp 내릴 것이란 전망이 94.1%에 이른다. 50bp 인하 기대는 독립기념일(7월4일) 휴장 직전인 지난 3일엔 29.7%에 달했으나 고용호조 소식에 5분의 1 토막이 났다.

이번주 월가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오는 10~11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이다. 파월 의장은 10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11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차례로 증언한다. 향후 금리인하 폭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전망에 대한 발언이 주목된다.

11일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발표된다. 만약 또 다시 연준의 목표치를 현저히 밑도는 저물가가 확인된다면 금리인하론에 힘이 실린다.

◇도이체방크 충격에 유럽증시 일제하락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의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이 한몫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 거래일보다 0.21포인트(0.05%) 내린 389.9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25.02포인트(0.20%) 떨어진 1만2543.51, 프랑스 CAC40 지수는 4.53포인트(0.08%) 하락한 5589.19를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3.87포인트(0.05%) 내린 7549.27에 마감했다.

이날 도이체방크는 5% 넘게 하락했다. 전날 도이체방크는 글로벌 트레이딩 사업을 접고 내년까지 전체 정규직의 20%에 달하는 1만80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또 올해부터 내년까지 주주들에 대한 배당금 지급도 유예키로 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분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5센트(0.3%) 상승한 57.66달러에 장을 마쳤다.

반면 국제 원유시장의 기준물인 북해산 브렌트유 8월분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현지시간 밤 9시35분 현재 배럴당 32센트(0.5%) 내린 63.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강세였다. 이날 오후 4시37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1% 오른 97.40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금값은 내렸다. 같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은 전장 대비 0.2% 하락한 온스당 1397.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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