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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라늄 농축 한도 초과에 '우려'와 '반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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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0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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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美, 전쟁 추구하지 않지만 물러서지도 않을 것"
EU "결정 번복하라"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강민경 기자
이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 JCPOA)를 지키기 위한 회담. © 로이터=뉴스1
이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 JCPOA)를 지키기 위한 회담.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강민경 기자 = 이란의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한도를 초과하는 우라늄 농축 발표 후 중동에서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우려와 반발의 한 목소리를 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흐루즈 카말반디 이란 원자력청 대변인은 "오늘 아침 이란의 우라늄 농축도는 4.5%를 초과했다"며 "이 정도의 농축도는 우리나라 발전소 연료로서의 요건을 충족한다"고 말했다. 한동안 우라늄 농축도를 해당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카말반디 대변인은 더 나아가 앞으로 이란의 우라늄 농축도를 2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전날 이란은 앞서 예고했던 대로 우라늄 농축도를 JCPOA에 제시된 상한선인 3.67%보다 올리겠다고 밝혔다.

유엔 핵감시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이란의 우라늄 농축도가 핵합의 규정을 초과한 점을 확인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물러서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 기독교인 단체(CUFI)에서 행한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은 이란과 핵 문제에 대해 대화할 용의가 있으며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미국의 이익과 생명을 보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미국이 자제하는 것을 가지고 결단이 부족하다고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은 기꺼이 대화하고 기꺼이 들을 것이다"면서도 "미국이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중동에서의 폭력 활동을 중단할 때까지 이란에 대한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한 연설에서 "이란 정권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세계 곳곳에서 테러를 자행하고 지원하는 등 중동 전역에서 폭력 활동을 끝낼 때까지 이란 정권에 대한 압박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 대변인은 "극도로 우려스럽다"면서 "우리는 이란이 JCPOA에서 약속한 것과 일치하지 않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되돌릴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U는 "우리는 공동위원회를 포함, 핵합의 조건에 따른 다음 단계 조치와 관련해 다른 이란 핵합의 참여국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기존의 핵합의보다 더 나은 합의는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리프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세계 주요 강대국들이 이란과 2015년에 체결된 JCPOA보다 더 나은 합의를 체결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이란과 영국·중국·프랑스·독일·미국·러시아 사이에 체결된 JCPOA는 이란이 제재 완화를 대가로 핵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하는 게 골자였다.

이 합의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도를 원자력 발전이 가능한 3.67%로 제한하고 부셰르 원전이 유엔의 정기적 사찰을 받도록 했다. 하지만 미국은 지난해 5월 합의에서 돌연 이탈했고, 대이란 제재를 재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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