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르포]"대기오염물질 배출 절반으로"…당진 현대제철의 '환골탈태'

머니투데이
  • 당진(충남)=안정준 기자
  • 2019.07.09 15:05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신규 소결로 배기가스 처리장치 2기 본격 가동…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배출 대폭 감소

image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SGTS 설비 전경/사진제공=현대제철
'황산화물(SOx) 24ppm, 질소산화물(NOx) 32ppm'

9일 충남 현대제철 (36,550원 상승50 -0.1%) 당진제철소 소결공장 내 환경통합운전실. 대기오염물질 배출 현황판에 실시간으로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배출 상황이 표시됐다.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은 현재 배출허용기준 200ppm의 15% 안팎에서 유지되고 있었다. 2020년부터 강화되는 충남도 조례기준과 비교해 봐도 현재 배출량은 40%를 넘지 않았다.

지난해 사업장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1위 불명예를 안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새롭게 태어나고 있었다. 소결공장에 신규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 'SGTS' (Sinter Gas Treatment System: 소결로 배가스 처리장치)가 하나 둘 가동되며 오염물질 배출은 큰 폭 줄어들기 시작했다.

소결공정에서는 제철소 대기오염물질의 90% 이상을 배출한다. 소결공정은 가루 상태의 철광석에 열을 가해 덩어리로 뭉쳐 고로(용광로)에 투입하기 알맞은 형태로 바꾸는 과정이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이 과정에서 연기와 함께 철광석에 들어있는 성분들이 나오는데 여기에 대기오염물질이 다수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당진 제철소가 소결공정에 SGTS를 새로 설치한 이유다. 기존에도 소결로에는 CSCR(Carbon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탄소 선택적 촉매 환원장치)가 설치돼 있었지만, 성능이 저하된 상태였다. SGTS를 새로 적용하기 위해 2017년 약 4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기존 설비가 활성탄을 통해 오염물질을 제거했다면 SGTS는 베이킹소다를 투입한다"며 "특히 질소산화물은 수초 만에 신속히 제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관계자가 당진제철소 소결공장에서 신규로 가동되고 있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관계자가 당진제철소 소결공장에서 신규로 가동되고 있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현대제철

또 소결로 굴뚝 아래에 설치된 측정소에서는 오염물질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환경상황실로 실시간 전송하고 있었다. 이 데이터는 한국환경공단 중부권 관제센터로도 전송되며 충남도와 당진시 등 행정기관에도 공유된다.

당진 제철소는 총 3개 SGTS를 설치할 계획인데 1소결 SGTS가 지난 5월 28일 가동에 들어갔고 2소결 SGTS는 지난 달 13일 가동을 시작했다. 효과는 당장 나타나기 시작한다. 2개 소결 모두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1일 배출량은 140~160ppm 수준에서 30~40ppm으로 떨어졌다.

마지막 세번째 SGTS는 내년 6월 완공돼 3개 SGTS 모두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당진 현대제철은 이를 발판으로 지난해 2만3292톤이었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오는 2021년 절반 이하인 1만톤 수준으로 감축한다는 목표다. 당진 현대제철의 '환골탈태'가 마무리되는 셈이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지역 주민들, 지자체와 합리적인 선에서 끊임없이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8일부터 2주간 지역주민과 지자체, 환경단체 관계자 등을 당진제철소로 초청해 신규 환경설비의 가동상황을 보여주고 개선사항을 검증하고 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띠운세
  • 별자리운세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메디슈머 배너_슬기로운치과생활 (6/28~)
남기자의체헐리즘 (1/15~)
블록체인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