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中희토류 보복에 가격 '껑충'...美는 웃는다

머니투데이
  • 강기준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9.07.09 15:57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풍부한 매장량 자랑하는 美, 가격 오르면 자체생산 채산성 확보 쉬워져 中에게 부메랑 될수도

/AFPBBNews=뉴스1
/AFPBBNews=뉴스1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으로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하고 있다. 전세계 공급의 80%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미국을 괴롭히겠다는 심산이다. 이 때문에 지난 석달새 가격이 30% 뛰었는데, 오히려 미국이 자체 생산을 가속화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닛케이아시안리뷰는 희토류 원소인 네오디뮴과 디스프로슘 가격이 지난 4월 이후 각각 30% 가량 상승해 킬로그램(kg)당 68.5달러, 2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주로 전기차 모터가 방열 기능을 갖추도록 하는데 사용된다.

현재 미국은 희토류 광석에서 희토류를 분리하는 자체 생산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닛케이는 이 때문에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25%에 달하는 관세를 물릴 때에도 희토류는 제외한 반면, 중국은 지난달 1일부로 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희토류 광석에 25% 관세를 매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이러한 강경조치로 희토류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오히려 미국에겐 '제2의 셰일가스' 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중국과 함께 전세계에서 희토류 매장량이 가장 많은 국가에 속한다. 그동안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채산성이 맞지않고 희토류 원소 분리 과정에 발생하는 각종 환경오염 등을 우려해 이를 꺼렸는데, 가격이 상승하면 일단 채산성 확보가 쉬워져 자체생산 진입턱이 낮아지는 효과가 생긴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리기후협약 탈퇴도 결정하는 등 친환경 정책에도 관심이 덜하다. 그만큼 자국 기업들이 희토류 생산에 나서겠다고 나설 경우,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과거에도 풍부한 셰일가스 매장량에도 불구, 채산성이 맞지않아 소량 생산했지만 국제유가가 치솟자 '셰일 붐'이 일었다. 한때 셰일가스는 배럴당 50달러를 훌쩍 넘어야 채산성이 맞았지만 현재는 30달러대에서도 채산성이 확보돼 중동 산유국과도 직접적인 가격 경쟁이 가능하다. 지난해 미국은 이같은 셰일 붐 덕에 전세계 최대 산유국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의 압박으로 가격이 오르면 미국 입장에서는 초반엔 베트남이나 미얀마 등 3국을 통해 희토류 거래를 해 중국 의존도를 줄이면서, 장기적으로는 자체적으로 생산 능력을 갖추는 시간을 벌 수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미국은 호주 최대 희토류 생산업체 라이너스와 협업해 미국 텍사스에 생산시설을 짓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어드밴스트 머테리얼 재팬의 나카무라 시게오는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할 수록, 미국 기업들은 자체 개발과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여기에 지는건 중국 혼자뿐"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헝다 '국유화' 한 이후…中경제는 이대로 망가질까?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제10회 청년 기업가 대회 참여모집 (-09/30)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