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KB국민카드, 공격 마케팅으로 점유율 2위...경쟁격화

머니투데이
  • 주명호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9.07.10 05:36
  • 글자크기조절
  • 댓글···

현대카드 크게 따돌리고 삼성카드와 격차 좁혀…하반기 업계 전반 출혈경쟁 촉발 우려도

KB국민카드, 공격 마케팅으로 점유율 2위...경쟁격화
KB국민카드가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업계 2위 경쟁에 돌입했다. 자동차시장을 비롯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현대카드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삼성카드와 격차를 크게 좁혔다. 그러나 하반기 신한카드, 삼성카드 등 대형사들이 점유율 방어에 나설 경우 상황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개인·법인카드 신용판매 취급액 기준 올해 1분기 KB국민카드 시장점유율은 17.4%로 지난해 1분기 16.5%에서 0.9%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18.2%에서 17.9%로 소폭 하락한 삼성카드와는 0.5%포인트 차다. 1위인 신한카드의 점유율은 22.1%로 지난해 1분기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KB국민카드와 3위 경쟁을 펼쳤던 현대카드의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16.3%에서 올해 1분기 15.6%로 떨어져 KB국민카드와 2%포인트 가까이 벌어졌다. 롯데카드, 우리카드는 각각 9.3%, 9.2%의 점유율로 1년 전보다 소폭 올랐지만 하나카드는 8.8%에서 8.5%로 오히려 0.3%포인트 후퇴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지난해부터 과도한 외형경쟁을 줄이기 위해 무수익 자산을 점차 축소해왔다. 이 때문에 점유율은 이미 재작년부터 점진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KB국민카드는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데 주력했다. 대표적인 분야가 자동차금융이다. 신한카드, 삼성카드가 자동차 구매시 고객에게 제공하는 캐시백을 최대 1.2% 이내로 제한한 반면 KB국민카드는 구매가격에 따라 최대 1.5%의 캐시백을 줬다. 이를 통해 카드업계 내 자동차금융시장 점유율은 부동의 1위였던 현대카드와 비등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아파트관리비, 보험료 자동납부 등 혜택을 강화한 것도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주효했다는 평가다.

다만 이같은 행보가 향후에도 점유율 확대 효과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신한·삼성카드를 제외한 다른 카드사들도 KB국민카드와 비슷한 수준 마케팅 경쟁에 돌입한 까닭이다. 당장 자동차 캐시백만 하더라도 하나카드는 최대 1.5%, 우리카드는 최대 1.6%까지 책정한 상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올해 2분기부터는 성장세가 주춤해진 상황”이라며 “향후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삼성카드 역시 시장점유율이 계속 떨어지면 이를 막기 위해 마케팅 경쟁에 다시 뛰어 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대형 카드사들이 뺏긴 시장을 되찾기 위해 자동차 캐시백 등을 업계 수준으로 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중소형사들은 그간 올렸던 점유율을 다시 내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상위 대형사들까지 마케팅 경쟁을 벌이면 업계 전체가 외형 유지를 위한 출혈경쟁에 빠지게 된다. 지난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금융당국은 일회성 마케팅 축소를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카드시장에서 마케팅 비용을 줄이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시장 특성을 감안하면 알아서 비용을 줄이라는 식보다는 당국 중심의 적절한 대책이 강구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동학개미군단' 봉기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