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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점수 깎고, 차관 아들 합격" IBK투증 전직 임원 집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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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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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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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규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아들·지도교수 조교 등에 특혜채용

/그레픽=임종철 디자인 기자
/그레픽=임종철 디자인 기자
여성 지원자의 점수를 깎아 불합격시키고, 전직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자녀 등 일부 지원자 점수를 올려 합격시키는 등 부정채용에 가담한 IBK투자증권 전직 임직원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4단독 권영혜 판사는 10일 오전 업무방해·남녀고용평등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 전 부사장(61)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전부사장은 2016년 IBK투자증권 대졸 신입직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담당자에게 자신의 석사 학위 논문 심사를 맡은 대학 지도교수의 조교 A씨를 합격시켜달라고 청탁한 혐의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부사장은 당시 인사담당자 박모 경영인프라본부장(50)을 사무실로 불러 조교의 이름과 연락처가 적힌 쪽지를 전달했다.

김 전부사장은 A씨가 서류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점수임에도 "향후 채용 절차 넣으라"고도 말했다. 이후 A씨는 면접 전형 점수가 불합격 수준임에도 합격했으나, 근태 문제가 불거져 결국 합격 취소 처리됐다.

재판부는 "(지도교수와의) 개인적 친분을 이유로 부하직원에게 부정채용을 지시해 책임이 가볍지 않다"며 "노골적으로 지시하지 않은 점, 부적절한 처신을 반성하고 있는 점, 다른 부정채용에 연루되지 않은 점, 청탁 지원자의 채용이 최종 취소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김 전부사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박 전본부장에게는 징역 1년2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박 전 본부장은 2016~2017년 공채 과정에서 청탁 지원자의 면접 점수를 올려주는 등 부정채용 전반에 관여한 혐의다. 특히 IBK투자증권 사장을 지낸 전직 임원으로부터 최수규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의 아들을 합격시켜달란 청탁을 받고 최 전 차관 아들의 서류전형, 실무면접 점수를 조정했다.

박 전 본부장은 남성 신입직원이 영업직에 선호된다는 이유로 여성 지원자의 실무면접 점수를 깎고 남성 지원자의 점수는 올리기도 했다. 검찰 조사 결과 박 전 본부장의 점수 조작으로 2016년에 11명, 2017년에 9명 등 여성지원자 20명이 피해를 봤다.

재판부는 박 전 본부장의 지시를 받아 지원자 점수를 조작한 당시 인사팀장 김모씨에게는 벌금 800만원을, 당시 고객만족부장 신모씨와 IBK기업은행에는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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