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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내려도 손님 없어"… 일본행 비행기 특가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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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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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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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5월 방일 韓관광객 5% 감소-전년 대비 평균 판매가격도 20%↓·탑승률도 하락

"가격 내려도 손님 없어"… 일본행 비행기 특가전쟁
"전체적으로 일본이 힘든 시기네요. 항공권 판매가격을 내려도 손님이 없네요. 한일관계 악화까지 걱정이네요."

한 저가항공사(LCC) 관계자는 최근 일본 항공 노선에 대해 이렇게 정리했다. 항공권 가격을 내려도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데다 반일 감정에 여행 수요 위축도 걱정된다는 얘기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들의 7월 일본 노선 평균 판매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0~20% 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

한 LCC 관계자는 "항공권 가격을 정확히 비교할 수 없지만 일본 노선 전체 평균 가격이 약 20% 하락했다"고 말했다. 다른 LCC 관계자도 "지방 출발뿐 아니라 인천 출발 노선의 가격도 15% 가량 떨어졌다"면서 "전체적인 탑승률도 10% 넘게 하락했다"고 했다.

LCC들이 일본 노선 가격을 내린 것은 일본을 찾는 한국인이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은 약 325만명으로 전년 대비 약 4.7% 줄어들었다. 일본 노선은 국내 항공업계의 핵심이다. 특히 일본 노선이 차지한 LCC 매출 비중은 약 30%에 달한다.

이렇다보니 LCC들은 경쟁적으로 일본 노선 특가를 내놓고 있다. 국내 LCC들이 7월에 내놓은 일본 노선 특가를 보면 10만 원이 조금 넘는 돈으로 일본을 왕복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에어부산은 오는 16일까지 부산 출발 일본 노선(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도쿄, 삿포로)에 대해 1+1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인 편도 총액 8만원부터 일본 여행을 할 수 있다.
에어서울 민트패스 J./사진제공=에어서울 홈페이지
에어서울 민트패스 J./사진제공=에어서울 홈페이지

일정 기간 무제한 탑승권도 내놨다. 에어서울은 29만9000원으로 한 달 반 동안 일본 전 노선을 횟수에 상관없이 다녀올 수 있는 이용권을 지난 5~6월 판매했다. 일본 지방 소도시를 7개를 연간 3회, 5회, 7회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민트패스 J’도 판매하고 있다.

한일 갈등이 더 심해지면 LCC 영업에 적지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벌써 LCC 실적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LCC 임원은 "일본 여행 수요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 갈등은 일본 여행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수년 간 폭발적으로 증가해 온 방일 한국인 수가 올해는 감소로 반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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