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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능해" 보고한 영국 대사, 결국 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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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07.11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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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대럭 주미 영국대사/ 사진: AFP통신=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무능하다며 노골적으로 폄훼한 보고서를 작성한 킴 대럭 주미 영국대사가 결국 사임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럭 대사는 이날 영국 정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럭 대사는 사직서에 "대사관에서 공문서가 유출된 후 나의 입장과 남은 대사 임기를 두고 많은 추측이 있었다. 나는 이제 그 추측을 끝내고 싶다"며 "현재 상황은 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적었다.

이는 전날 미국 재무부가 주최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 환영만찬 행사에 초대받았으나 갑작스럽게 초청 취소 통보를 받은 일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럭 대사는 "내 임기는 올해 말까지이지만, 현 상황에서 책임감 있는 행보는 신임 대사의 임명을 허용하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이 어려운 며칠 동안 지지를 제공한 영국과 미국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며 "(이는) 내게 두 나라 사이의 우정과 긴밀한 유대 관계를 일깨워 줬다. 나는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끝으로 대럭 대사는 "지난 40년간 함께 일했던 모든 사람들, 특히 미국에 있는 모든 우리 직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6일 대럭 대사가 "백악관은 전례없이 망가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불명예스럽게 임기를 끝낼 것"이라는 보고서를 영국 외무부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보고서에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더 정상화되고, 덜 무능하고, 덜 예측불가하고, 덜 분열되고, 외교적으로 덜 서투르게 될 수 있다고는 믿을 수 없다"고 썼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럭 대사를 향해 "매우 멍청한 사람"(a very stupid guy)이라고 독설을 날리고 "더 이상 상대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양국 간 외교 문제로 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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