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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사람은 간다지만"…日여행 기피조짐에 여행사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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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목 기자
  • 2019.07.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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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불매 여론에 단체여행 수요 감소세…"당장 타격 없지만 사태 장기화되면 피해 불가피"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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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울산적폐청산시민연대 회원들이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뉴스1
일본 정부의 보복성 경제 제재 조치에 맞선 국내 소비자들의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여행시장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일본 단체여행 심리가 위축될 조짐이 보여서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실질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여행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단체여행 시장에서 일본 노선 신규 예약이 다소 감소했다. 참좋은여행 (5,990원 상승250 4.4%)에 따르면 일본과의 갈등이 본격화된 지난주 신규 예약이 전주 대비 10% 감소했다. 하나투어 (43,600원 상승1600 3.8%)에서도 지난 8일 일본 상품 예약이 일평균 예약 건수 대비 수백 건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경제보복 논란 이후 일본 여행 상품에 대한 예약률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며 "현재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해 고조된 반일감정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맥주와 의류 등 일본기업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일본여행도 가지 말자'는 여론까지 거세졌기 때문이다. 일본여행을 떠난 연예인에 대한 비판도 잇따르면서 기업이나 모임에서 단체 여행 목적지로 일본을 선뜻 고르지 못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일본여행 수요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온 만큼 불매운동 여파와 관련짓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다. 불매운동의 효과라면 단체여행과 함께 개별여행 수요도 감소해야 하는데, 일본 주요 여행지가 여전히 개별여행 시장에선 강세라는 것이다.
"갈 사람은 간다지만"…日여행 기피조짐에 여행사 '한숨'
실제 티몬이 지난 1~7일 동안 일본 여행 예약건수를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티몬의 해외 항공권 예약 순위를 살펴보면 오사카와 후쿠오카, 도쿄, 오키나와 등이 인기 여행지 10위 내에 올랐다. 인터파크투어의 경우에도 이번 사태 발생 직후 예약취소 문의가 크게 늘었지만 실제 취소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다. 신규 예약 역시 평년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행업계에선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결국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번 사안으로 촉발된 반일감정이 올해 지속되고 있는 일본여행 감소 추세를 부채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체여행을 시작으로 개별여행 수요까지 차례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5월 방일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4.7% 감소하는 등 역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일본 수요 감소로 중국, 동남아 노선의 반사이익 가능성도 있지만 국내 여행사들의 일본상품 비중이 20~30%에 달할 만큼 높기 때문에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일본 수요 감소세가 올해 여름을 기점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번 사태로 오히려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 노선을 주로 다루는 여행사나 현지 여행업체들의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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