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7회 KKK '포효' LG 윌슨과 유강남, 허 찌른 완벽 볼배합 [★승부처]

스타뉴스
  • 잠실=한동훈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9.07.13 22:04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유강남과 윌슨 배터리.
유강남과 윌슨 배터리.
타일러 윌슨의 106번째 투구에 이원석이 방망이를 헛돌렸다. 148km 투심이었다. 윌슨은 모처럼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 윌슨과 유강남 배터리의 허를 찌른 볼배합이 돋보였다.

윌슨은 13일 잠실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7이닝 2실점 호투했다. 5-3 승리에 앞장서 시즌 9승(5패)을 신고했다.

1점 차 접전 승부를 지켜낸 7회 'KKK'가 이날의 승부처였다. 포수 유강남은 김상수, 박해민을 상대로 변화구 일변도의 리드를 펼쳤다. 이원석 타석에는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로 타이밍을 빼앗았다.

윌슨은 삼성 선발 윤성환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1회 2점을 잃고 시작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3-2로 앞섰다.

헌데 LG가 좀처럼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역전한 LG가 도리어 쫓기는 형국이었다. 특히 5회말 3-2로 역전한 뒤 이어진 무사 1루 찬스를 놓쳤다. 2사 1, 2루서 박용택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잡혔다. 삼성에 반격 빌미를 제공했다.

더구나 6회말 공격도 삼자범퇴로 허무하게 끝냈다.

3-2로 리드한 상황에서 맞이한 7회초 수비가 최대 고비로 보였다. 윌슨이 6회까지 94구나 던져 한계 투구수에 근접했다. 셋업맨 정우영이 전날 26구를 던져 이른 투입도 여의치 않은 상황. 1점 박빙 승부서 윌슨의 어깨가 무거웠다.

윌슨은 여기서 왜 자신이 에이스라 불리는지 멋진 투구로 증명했다. 유강남은 유연한 볼배합으로 윌슨과 완벽한 호흡을 뽐냈다.

윌슨은 김상수와 박해민, 이원석으로 이어진 삼성의 상위타선을 모조리 삼진 처리했다. 6회까지 탈삼진이 2개 뿐이었지만 7회를 KKK로 정리했다. 먼저 김상수는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스트라이크서 슬라이더를 연달아 2개 떨어뜨렸다. 김상수의 방망이가 허공을 갈랐다. 박해민을 상대로는 패스트볼을 1개만 던졌다. 2스트라이크 1볼서 역시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원석을 맞아선 반대로 변화구를 단 1개만 사용했다. 2볼로 몰린 상황에서 투심으로 레퍼토리를 급변시켰다. 2볼 1스트라이크서 이원석은 투심에 파울을 냈다. 5구째도 투심을 선택,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 106구째 투심은 이날 던진 투심 중 가장 빠른 148km로 기록됐다.

7회초를 깔끔하게 넘긴 덕분에 흐름은 다시 LG 쪽으로 돌아섰다. LG는 7회말 김현수의 싹쓸이 2루타로 2점을 추가, 5-2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윌슨은 "사실 오늘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었다. 느낌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강남에게 힘을 얻었다. 유강남이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서 파이팅을 불어 넣어줬다. 덕분에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