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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엔 '준비신호', 8월에 금리인하"…금통위 동결 전망 우세

머니투데이
  • 한고은 기자
  • 안재용 기자
  • 추우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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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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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폴]수출 감소 등 경기부진 대응 필요성↑…성장률 전망도 하향조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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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릴 예정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7월보다는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성장률, 물가 전망치는 모두 하향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14일 머니투데이가 거시경제, 채권시장 전문가 11명에게 7월 금통위 전망을 물은 결과 9명은 기준금리 동결을, 2명은 인하를 예상했다. 동결을 예상한 전문가 전원은 8월 인하에 손을 들었다.

수출이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감소를 보이고, 미중 무역분쟁에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여건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경기부진 대응을 위한 금리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구체 시점은 미국 통화정책 일정과 추가 금리인하 기대 관리, 불확실성 리스크 모니터링 등을 이유로 7월보다는 8월에 무게를 뒀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통위 후에 열리는 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확인할 것이라는 점, 연내 2번 인하 가능성까지 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8월 인하라는 방어적 선택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금통위 회의만 놓고 보면 이주열 한은 총재가 5월까지는 금리인하로 대응할 때가 아니라고 했기 때문에 8월이 더 자연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가 지난 6월 창립기념사에서 '경제상황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며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었지만, 경제주체들에게 보다 확실한 금리인하 준비 신호를 준 뒤에 실제 금리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일본과의 통상문제 등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나 수치상으로 양호하게 나온 고용지표,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 등을 일단 지켜보고 8월 금리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동결시 소수의견은 2명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5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의견을 낸 조동철 금통위원 외에 의사록에서 7월 금리인하 의견을 낸 금통위원이 추가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반면 박태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홍남기 부총리가 할 말을 다했다. 한은이 화답하면서 7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한 라디오방송에서 "경제 여건이 변화했기 때문에 한은 금통위가 합리적인 또 적절한 판단으로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폴리시믹스'(정책조합)를 언급했다.

전문가 11명 중 10명은 올해 금리인하는 1회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연내 인하를 하지 않을 경우 상대적으로 긴축적인 금융환경에 따른 경기부진 우려가 확대될 수 있다. 연준이 7월 보험성 금리인하를 단행한 후 한은도 연내 한차례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률은 2.3% 내외, 물가는 1% 미만으로 하향조정 예상=금통위 당일 함께 발표되는 수정경제전망에서는 올해 성장률, 물가 상승률 전망치 모두 하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지난 4월 올해 성장률, 물가 전망치를 각각 2.5%, 1.1%로 제시했다. 정부는 지난 3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2.7%에서 2.4~2.5%로 내렸다.

전문가 11명중 8명은 한은의 올해 성장률, 물가 전망치가 각각 2.3% 내외, 1%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부진과 1분기 성장률(전기대비 -0.4%) 등을 반영한 것이다. 개별 기관 자체 성장률 전망치는 2% 초반에 집중돼있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기존 인하 페이스를 감안하면 2.3%까지 내리는 것이 최대치"라고 말했다. 더 큰폭의 하향조정이 이뤄지는 경우 추가 금리인하 등 정책부담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지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경기가 하반기에 좋아질 기미가 없고, 선진국이나 신흥국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도 반등 없이 하락세여서 '상저하고' 실현 가능성은 낮다. 성장률 전망치는 2.2~2.3%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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