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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이 나쁘다고? 걱정마, 금리 내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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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07.1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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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 "주식시장, 실적 둔화보다 금리인하에 더 큰 의미"…"금리인하, 한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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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실적발표기간)이 시작됐다. 호재보단 악재에 가깝다. 실적 둔화가 유력하다.

하지만 뉴욕증시는 의연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라는 믿을 구석이 있어서다. 기업이익 감소 우려도 연준발(發) '비둘기(통화완화주의) 랠리'를 잠재우진 못했다.

15일(현지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일제히 갈아치웠다.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13포인트(0.10%) 오른 2만7359.1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0.53포인트(0.02%) 상승한 3014.3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4.04포인트(0.17%) 뛴 8258.19에 마감했다. 초대형 기술주 그룹인 이른바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아마존)도 마이크로소프트를 빼고 모두 올랐다.

어닝시즌의 첫 테이프를 끊은 씨티그룹은 이날 48억달러(약 5조7000억원)의 2/4분기 이익을 신고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어난 것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시장은 이번 어닝시즌에 별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세트(FactSet)에 따르면 올 2/4분기 S&P500 소속 기업들의 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2.8%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주엔 JP모간체이스,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등 대형 은행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바이어드의 브루스 비틀스 수석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실적 둔화나 글로벌 경기둔화, 무역전쟁 등 악재보다 좋은 경기지표나 금리인하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어 "부진한 실적 기대는 오히려 '깜짝 실적'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경기지표는 개선됐다.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이달 4.3로, 전월 -8.6에서 급반등했다.

경기호조에도 불구하고 이달말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시장의 믿음에는 흔들림이 없다. 시장은 이달말 0.25%포인트 금리인하에 베팅하면서도 조심스레 0.5%포인트 인하까지도 기대를 걸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오는 30∼31일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것이란 전망이 70.3%, 한꺼번에 50bp를 내릴 것이란 기대는 29.7%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1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 "중립금리 수준이 생각보다 낮다"며 조만간 금리를 내리겠다고 사실상 못을 박았다.
아메리벳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금리부문장은 "파월 의장이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더 비둘기적"이라며 "확실히 그는 이달 금리를 내리기로 마음을 굳힌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지난주 의회 증언에서) 파월 의장은 경기상 나쁜 건 강조하고, 좋은 건 깎아내렸다"며 "이에 비춰볼 때 금리인하는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추가로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선 부진한 2/4분기 GDP(국내총생산)가 발표됐다. 시장에선 중국 당국이 급격한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지급준비율 인하 등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졌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2/4분기 6.2%의 GDP 성장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다. 이는 전분기보다 0.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GDP 발표가 시작된 1992년 이후 2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미국의 대중 추가관세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금수조치 등의 영향이 한몫했다.

미중 양국의 대면 무역협상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주에도 중국측과 전화 통화로 주요 쟁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튼어드바이저스의 마크 뉴튼 이사는 "현재 뉴욕 주식시장의 추세를 보면 약해지는 징후가 거의 없다"며 "다음달까진 '위험선호'(Risk-On·리스크-온) 분위기에 따른 강세장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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