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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거리, 마트서 최고 인기 누리는 '박항서 소시지·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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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노이(베트남)=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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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17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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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비상하는 K스타일⑧대상]"득비엣푸드 2020년까지 연 매출액 500억원 달성"

[편집자주] K팝과 K푸드, K뷰티, K패션 등 'K스타일'이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K스타일의 신시장으로 떠올랐고, 사드사태 이후 주춤하던 중국에서도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우리 기업들의 도전은 지속되고 있다. 기존 교민이나 일부 마니아층을 겨낭한 소량 수출을 벗어나 맞춤형 시장분석과, 현지 생산 및 판매기반 확충을 통해 K스타일의 글로벌 대중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전 세계 각국에서 맹활약하는 K스타일 기업들의 노력과 성과를 생생한 현장 취재를 통해 조명해본다. 
베트남 하노이 대형마트 '이온몰'에 대상 종가집 김치 제품이 진열돼 있다. / 사진=정혜윤
베트남 하노이 대형마트 '이온몰'에 대상 종가집 김치 제품이 진열돼 있다. / 사진=정혜윤
베트남 하노이 시내를 돌아다니면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찍은 소시지·김치 광고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시내 마트에서도 박 감독 사진이 들어간 제품이 종종 눈에 띈다. 베트남 국민 영웅이 된 박 감독의 영향으로 그가 광고한 대상 제품의 상반기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과 견줘 약 30% 가량 늘었다.

지난달 25일 '박항서 소시지'가 만들어지고 있는 베트남 득비엣푸드(Duc Viet) 공장을 찾았다. 하노이 시내에서 약 1시간 가량을 차로 달려 도착한 이곳은 차량이 들어갈 때부터 소독절차를 밟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었다. 안에서는 고기를 잘게 갈아 양념과 섞어 다시 소시지·피쉬볼·핫도그 등 가공식품으로 만들기까지의 과정이 진행됐다.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대상 '득비엣푸드' 공장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만들고 있다. / 사진제공=득비엣푸드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대상 '득비엣푸드' 공장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만들고 있다. / 사진제공=득비엣푸드
대상은 2016년 베트남 현지 소시지 가공업체인 득비엣푸드를 인수했다. 현재 득비엣푸드는 전체 베트남 육가공식품 시장에서 점유율 2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북부지역에서는 점유율 40%를 차지하는 등 이미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득비엣푸드 매출의 90% 가량은 소시지로 이외 족발, 햄, 베이컨, 핫도그, 김치 등을 판매한다. 현재 피쉬볼, 동그랑땡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옥준석 득비엣푸드 재무이사는 "득비엣푸드 지난해 매출액은 박항서 감독 광고가 나간 이후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며 "올해 상반기까지도 약 30% 가량 매출이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

득비엣푸드 매출액은 2016년 2127만 달러(약 251억원)에서 2017년 2046만 달러(약 241억원)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박항서 감독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면서 2203만 달러(약 260억원)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대상은 득비엣푸드를 통해 2020년까지 연 매출액 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대형마트 '이온몰'에 대상 미원 제품이 진열돼 있다. / 사진=정혜윤
베트남 하노이 대형마트 '이온몰'에 대상 미원 제품이 진열돼 있다. / 사진=정혜윤
대상은 1973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이후 동남아시아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은 대상 글로벌 식품 사업 전체 매출의 약 55%를 차지할 만큼 중요 지역이 됐다. 그 중에서도 베트남은 젊은 인구가 많아 잠재적 수요가 크고, 향후 중국 진출을 위한 지리적 여건이 좋다는 점에서 특히 눈여겨본 국가였다.

대상은 1994년 베트남 정부 투자허가를 받아 미원 베트남을 세우고, 1995년 하노이시 인근 벳찌 공장을 설립해 본격적인 MSG 생산 판매를 시작했다. 일본의 '아지노모토'가 시장을 선점한 베트남 조미료 시장에서 미원이 연간 3만 5000톤 이상의 MSG 생산능력을 갖추며 아지노모토를 위협하고 있다. 실제 베트남 주요 마트에서 아지노모토와 대상 미원 제품은 조미료 매대에서 절반씩 자리하며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대상은 베트남에서 미원 이외 국물용 복합조미료, 튀김가루, 칠리소스, 간장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그 결과 지난해 미원베트남 매출액은 8706만 달러(약 1026억원)를 기록했고, 이를 바탕으로 전체 대상 베트남 매출액은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넘어섰다.

대상은 향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를 포함해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20여개 글로벌 거점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홍언 대상 대표는 "올해 해외 식품 사업은 베트남, 중국 생산 인프라를 확대해 현지 밀착형 사업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김치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K푸드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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