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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장 열기가 식고 있다…쉬었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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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07.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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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 트럼프 "무역합의 갈 길 멀어, 中 추가관세 검토"…"어닝시즌 기대치 낮아, 실적 나빠도 용서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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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재개와 금리인하 기대가 불러온 강세장의 열기가 식고 있다. 잠시 쉬었다 가자는 분위기다" (데이비드 메이든 CMC마케츠 애널리스트)

뉴욕증시의 랠리가 일단 멈췄다. 중국에 다시 '관세폭탄'를 투하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 탓에 무역전쟁 재발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다. 본격적인 어닝시즌(실적발표기간)을 맞아 기업 실적에 대한 경계심리도 반영됐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53포인트(0.09%) 내린 2만7335.6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10.26포인트(0.34%) 하락한 3004.04을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4일, S&P500지수는 5일에 걸친 상승 행진을 마쳤다. 대형 은행주 골드만삭스와 JP모간체이스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각각 2%, 1% 올랐지만 장세를 뒤집진 못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5.39포인트(0.43%) 떨어진 8222.80에 마감했다. 초대형 기술주 그룹인 이른바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아마존) 중에선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만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글과 중국 정부 및 군과의 유착 의혹을 조사하겠다는 트윗을 날렸지만 주가에 큰 영향은 없었다.

어닝시즌이 본격화됐지만 기대보단 우려가 앞선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세트(FactSet)에 따르면 올 2/4분기 S&P500 소속 기업들의 이익은 작년 동기에 비해 약 3%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파파마쿠월너자산운용의 쏜 퍼킨 회장은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치가 꽤나 낮다"며 "반도체주 브로드컴 등 나쁜 실적을 내놓은 기업들의 주가를 보면 대체로 투자자들이 용서해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을 괴롭히는 무역전쟁 등의 문제들에 대해 투자자들이 이해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시장의 발목을 잡아 끈 건 미중 무역전쟁의 휴전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였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며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에 이르기까지 먼 길이 남았다"며 "만약 필요하다면 3250억달러(약 380조원) 어치의 중국산 상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6월말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지 보름여 만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지난달말 정상회담에서 추가관세를 보류하는 조건으로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합의해 놓고도 아직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우리 행정부는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세븐스리포트의 톰 이싸예 창업자는 "어닝시즌을 맞아 가장 중요한 질문은 무역전쟁이 실적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는 것"이라며 "만약 대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실적이 둔화되는 조짐이 보인다면 장기적으로 악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선 이달말 금리인하 계획을 사실상 재확인하는 발언이 나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브레튼우즈 75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전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금리인하의 여지를 높인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무역분쟁을 포함해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미국 경제의 하강 위험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경기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연준에 따르면 미국의 2/4분기 산업생산은 1.2% 줄었다. 전분기 1.9% 감소에 이어 2분기 연속 하락하며 제조업 침체가 확인됐다. 반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에 비해 0.4% 늘었다. 당초 시장은 0.1% 증가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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