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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규제 탓' 대출수요 증가 "시간 걸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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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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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1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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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은행 여·수신 금리 "월말, 내달초 반영"…'갈아타기' 신중해야

은행 창구/사진제공=뉴시스
은행 창구/사진제공=뉴시스
한국은행이 18일 기준금리를 3년 만에 0.25%포인트(p) 내리면서 시장금리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연 1.50%로 0.25%p 내렸다. 이는 2016년 6월 당시 연 1.50%에서 1.25%로 0.25%p 내린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도 차례로 수신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신금리의 경우 시장의 예상보다 선제적인 금리인하로 인해 은행마다 적용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대출금리 역시 기준이 되는 코픽스와 금융채 금리에 따라 조만간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내달 초부터 서서히 금리 인하 영향이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대출자들의 금리 선택에도 신중함이 요구된다. 변동금리보다 혼합형 금리(3년 내외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 전환)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오히려 금리가 낮은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조만간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당장의 금리 상황에 따라 혼합형 대출 선택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며 "대환 고객 역시 혼합형 대출로 갈아타기 보다는 중도상환수수료, 대환 시 대출비용 등을 감안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최근 주택을 구입해 신규 대출이 필요한 당장의 실수요자에 대해선 "최근 혼합형 금리가 안심전환대출 수준으로 낮기 때문에 선택하는 게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중은행 WM(자산관리) 실무자는 "예금 이자로 노후를 보내고 있는 은퇴 세대는 향후 수입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금리 인하 시기에는 채권, 인컴형 자산(리츠·인프라·고배당주·부동산 간접투자 상품 등)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은행권에선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준금리의 영향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통상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러 넣는 요인인 탓이다.

다만 은행권에선 최근 주식시장 하락 등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 일시적으로 자금이 몰릴 수는 있겠지만,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여전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봤다. 한 관계자는 "오피스텔, 상가, 소형 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되살아 날 수 있지만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저금리 기조는 대출 공급 확대와 은행의 실적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은행권에서는 당장은 대출이 늘어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는 이자 상환 부담을 덜어 대출 규모를 늘리는 배경이 될 수 있지만, 강도 높은 대출 규제와 저성장 등으로 인해 곧바로 수요가 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출의 질'이 나빠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은행이 올 2월 펴낸 '은행의 수익 및 자산구조를 반영한 통화정책 위험선호 경로' 보고서는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수익성 저하를 우려한 은행이 고위험·고수익 대출 신용공급을 늘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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