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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한은, 높아진 추가 인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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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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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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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美보다 선제적으로 인하…증권街, "올 4분기 추가 가능성 높아"

한국은행이 '깜짝'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시장의 예상보다 한 달 빠른 것은 물론, 미국보다도 앞선다. 예상보다 빠른 금융당국의 대처에 증시는 이제 금리 추가 인하를 바라보고 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37포인트(0.31%) 떨어진 2066.55에 마감했다.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 207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 지수도 1.13포인트(0.17%) 내린 665.15에 마쳤다.

한국은행은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전격 인하했다. 금통위가 금리를 인하한 건 2016년 6월 이후 3년 만이고, 미국보다 먼저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은 처음이다. 한은은 금리 인하와 함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증시는 깜짝 금리 인하 소식에도 무덤덤했다. 코스피 지수는 금리 인하 직후인 오전 10시를 전후해 0.01% 반등하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 하락세를 주도한 것은 기관으로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1748억원 어치 팔았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99억원, 697억원 순매수했지만, 매수 규모가 크지 않은 탓에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

증시 반응이 미미했던 것은 시기는 앞당겨졌지만, 인하라는 큰 방향은 이미 예견돼 있었던 탓이다. 또 당초 금리 인하에 부정적이었던 금융당국의 기조가 180도 뒤바뀐 것이 한국경제가 그만큼 어렵다는 신호로 읽히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출 위주의 한국 경제 특성상 국내 증시에 가장 영향력이 큰 것은 대외변수"며 "정부 정책은 환율, 기업실적보다 영향력이 적은 탓에 코스피가 살짝 반등했다가 다시 내려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센터장은 "미국은 경기 자체가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보험적 성격으로 금리 인하가 선제적으로 검토되기 때문에 증시가 올랐다"며 "반면 한국은 이번 금리 인하가 경기 악화를 후행적으로 확인시켜 준 셈이 돼 주가가 오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통화 당국이 예상보다 빨리 통화정책 핸들을 꺾으면서 시장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당초 증권사들은 8월 금리 인하 후 내년 초에야 추가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그러나 미·중 무역분쟁에 일본 수출규제까지 겹치면서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당국의 우려가 커진 만큼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 전문가 시각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말 금통위 당시 금리 인하를 거론하기는 섣부르다는 입장이었던 한국은행이 대내외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과감히 운전대를 돌렸다"며 "이는 한은의 경기 판단이 부정적으로 바뀌었음을 시사한다. 향후 한국 경제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다면 정책 대응 필요성이 크고 이에 따라 11월 중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도 다음 금리 인하 예상 시기를 내년 초에서 올해 4분기로 앞당겼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중 정부는 연내 상환이 원칙인 재정증권을 사상 최대인 39조원 가량 발행했다"며 "따라서 하반기로 갈수록 정부 소비 여력이 축소될 것이고 경기 부양을 위해서는 한국은행에 기댈 수밖에 없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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