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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한번에 0.5%p"?…공격적 금리인하' 기대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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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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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19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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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은 총재 "신속한 행동 필요"…트럼프 "이란 드론 격추" 중동 바닷길 일촉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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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연이틀 하락에 이어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강성 '비둘기'(통화완화주의) 발언으로 이달말 한번에 0.5%포인트를 내리는 등 공격적 금리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면서다.

◇뉴욕 연은 총재 "신속한 행동 필요"

18일(현지시간)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2포인트(0.01%) 오른 2만7222.9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10.69포인트(0.36%) 뛴 2995.1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2.04포인트(0.27%) 상승한 8207.24에 마감했다. 초대형 기술주 그룹인 이른바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아마존)도 아마존만 빼고 모두 올랐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재앙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낫다"며 "경제적 고통의 첫 징조가 보일 때 금리를 낮추는 신속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연준이 오는 30∼31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이 공격적으로 대폭의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이달말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것이란 전망은 30%에 불과하고, 한꺼번에 50bp를 내릴 것이란 기대가 70%에 이른다. 전날까진 25bp 인하 전망이 60% 이상이고, 50bp 인하 기대는 30%대에 그쳤다.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6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8000건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자동차 공장 등 여름철 한시적으로 문을 닫는 곳이 많다는 점에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대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는 고용 사정이 악화됐음을 뜻하지만, 여전히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3.7%로 1969년 이후 50년만에 가장 낮았다.

펜실베니아주와 뉴저지주, 델라웨어주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는 이달 21.8을 기록하며 전월 0.3에서 대폭 뛰어올랐다. 시장 예상치인 4.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므누신 美재무 "오늘 중국과 두번째 통화, 합의까진 멀었다"

미중간 무역합의를 위한 대면협상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측 대표 가운데 한명인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중국 측과 무역협상을 위한 두번째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나는 오늘 늦게 중국 측 상대방과 두번째 전화 통화를 하기로 예정돼 있다"며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직접 만나 협상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무진 차원의 대화는 있었다"며 "일본 오사카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합의한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므누신 장관은 또 "전화 통화를 통해 협상이 잘 이뤄지면 대면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며 "복잡한 이슈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문제는 협상의 걸림돌이 아니다"라면서도 "합의까진 멀었다. 일부 이슈에 대해 (중국 측이) 역행한 점도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SAP의 '어닝쇼크'(실적충격)로 무역전쟁발(發) 실적둔화 우려가 불거졌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0.86포인트(0.22%) 내린 386.8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113.18포인트(0.92%) 떨어진 1만2227.85, 프랑스 CAC40 지수는 21.16포인트(0.38%) 하락한 5550.55를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42.37포인트(0.56%) 내린 7493.09에 마감했다.

이날 SAP는 분기 영업이익이 21%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이익이 회복세로 돌아서려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SAP 주가는 약 6% 급락하며 유럽 기술주의 약세를 이끌었다.

◇트럼프 "이란 드론 격추"…중동 바닷길 일촉즉발

국제유가는 나흘째 급락했다. 허리케인 '배리'의 영향으로 가동을 멈췄던 미국 걸프만의 정유시설들이 생산을 재개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48달러(2.6%) 하락한 55.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배럴당 1.73달러(2.7%) 내린 61.93달러를 기록했다.

미군이 이란 드론(무인기)을 격추하면서 핵심 석유 수송로인 중동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지만 유가 하락세를 막진 못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 해군 전함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드론에 포격을 가해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드론이 수차례의 경고를 무시하고 함정과 선원들의 안전을 위협하며 약 1000야드(약 914미터) 이내로 가까이 접근하자 미 해군이 방어적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나온 미 국방부 성명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이날 10시쯤 호르무즈 해협 주변 공해상에서 미 해군의 강습 상륙함 USS 박서를 향해 드론이 위협적으로 접근해오자 방어적 차원에서 격추가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드론의 접근은 공해상을 운항하는 선박들을 향해 발생한 수많은 도발적이고 적대적인 행위들 가운데 하나"라며 "미국은 우리 국민과 시설을 지킬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들도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는 자국 선박들을 지키기 위해 우리와 함께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동안 이란은 미국의 핵협정 탈퇴와 경제제재에 반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해왔다. 페르시아만과 인도양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20%가 지나는 요충지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달 20일 미군의 드론 RQ-4 글로벌호크가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며 격추시킨 바 있다.

또 이란은 지난 14일 '밀수 연료' 운송을 막는다며 한 유조선을 급습, 선박과 선원 12명을 억류했다. 이 선박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다른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소형 유조선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란은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과의 협상을 사실상 거부하며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켰다. 알리레자 미르유세피 유엔주재 이란대표부 대변인은 16일 트위터를 통해 "이란의 미사일은 누구와도, 어느 국가와도, 어떤 시점에서도 협상 가능한 조건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달러화는 약세였다. 이날 오후 5시17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53% 내린 96.71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금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은 전장 대비 1.69% 상승한 온스당 144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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