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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하게 '더블샷'?…0.5%p 금리인하에 베팅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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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07.1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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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 뉴욕 연은 총재 "신속한 금리인하 필요"…금리선물시장, 이달말 50bp 금리인하에 70%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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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뉴욕 연방준비은행
"재앙이 일어나길 기다리는 것보다는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게 낫다. 경제적 고통의 첫 징조가 보일 땐 금리를 낮추는 신속한 행동이 필요하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이쯤되면 '비둘기'(통화완화주의자)를 넘어 '슈퍼 비둘기'다. 뉴욕 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서 의장과 부의장에 이어 3인자다. 금리를 결정하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선 당연직 부의장이다.

그런 연준의 핵심 인사가 선제적이고 과감한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규모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부추기기에 충분했다. 시장은 이달말 0.2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의 '더블샷' 금리인하에 베팅했다.

18일(현지시간) 윌리엄스 총재가 뉴욕의 한 컨퍼런스에서 던진 발언에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2포인트(0.01%) 오른 2만7222.9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10.69포인트(0.36%) 뛴 2995.1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2.04포인트(0.27%) 상승한 8207.24에 마감했다.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으로 오는 30∼31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이 공격적으로 대폭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에 불이 붙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이달말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것이란 전망은 30%에 불과하고, 한꺼번에 50bp를 내릴 것이란 기대가 70%에 이른다. 전날까진 25bp 인하 전망이 60% 이상이고, 50bp 인하 기대는 30%대에 그쳤다.

에드워드 존스의 케이트 원 투자전략가는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한다"고 말했다.

대폭 금리인하 기대에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5시17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53% 내린 96.71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반대로 금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은 전장 대비 1.69% 상승한 온스당 144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경제지표는 양호했지만 금리인하 기대를 꺾지는 못했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6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8000건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자동차 공장 등 여름철 한시적으로 문을 닫는 곳이 많다는 점에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대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는 고용 사정이 악화됐음을 뜻하지만, 여전히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3.7%로 1969년 이후 50년만에 가장 낮았다.

펜실베니아주와 뉴저지주, 델라웨어주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는 이달 21.8을 기록하며 전월 0.3에서 대폭 뛰어올랐다. 시장 예상치인 4.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어닝시즌(실적발표기간)이 본격화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는 미국 가입자 수가 급감했다는 소식에 10% 이상 급락했다. 반면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예상치를 뛰어넘은 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1.5% 올랐다.

에드워드 존스의 케이트 원 투자전략가는 "우린 예상치를 웃도는 기업들의 실적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도 "이는 긍정적인 촉매이긴 하지만, 아주 긍정적이진 않다"고 말했다.

데이브 캠벨 BOS 사장은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은 꽤 괜찮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며 "지금도 미국 소비자들이 돈을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LPL파이낸셜의 존 린치 수석전략가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질문은 애널리스트들의 이익 추정에 관세 비용이 얼마나 반영돼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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