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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생충 박사가 본 송강호 가족, "그들은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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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최석환 기자
  • 2019.07.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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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대한상의 제주포럼서 강연..영화 기생충 연출 봉준호 감독과 인연도 소개

"영화 '기생충' 때문에 좋았던 점은 언론 인터뷰를 몇군데 더 한 것이고 나쁜 점은 포털 검색에 기생충을 치면 제 이름이 가장 먼저 검색됐는데 이젠 봉준호 감독이 1위로 나온다는 것이다."

기생충 박사로 유명한 서민 단국대 의예과 교수는 19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인문학 분야 연사로 참석, '서민의 기생충 열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시작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봉 감독과 인연을 소개하면 (2003년 개봉한) 영화 '살인한 추억'에서 '향숙이'로 유명한 조연 배우(박노식)와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서 교수는 이날 영화 기생충에 등장하는 배우 송강호씨의 가족을 예로 들며 기생충의 특징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송강호씨 가족은 반지하에 살긴 하지만 창문도 있고 와이파이도 쓸 수 있으며 밥도 많이 먹을 수 있는데 반해 기생충은 깜깜한 곳(몸속)에서 밥 한 톨로 견디면서 장의 연동운동에 따라 밀려나지 않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매달려 있다는 것이다.
19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는 서민 단국대 의예과 교수/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19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는 서민 단국대 의예과 교수/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서 교수는 "기생충은 영화 속 송강호씨 가족과 다르게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오히려 도움을 준다"면서 "1990년대부터 기생충이 없었지면서 아이들에게 알레르기가 만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생충이 서식하면서 면역계를 달래주지 못하면서 예민해진 결과로 알레르기가 아토피가 생긴 것"이라며 "실제로 최근엔 기생충을 우리 몸에 넣어주는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진짜 미워해야 하는 것은 조폭같이 몰려다니면서 식중독 등을 발생시키는 '세균'"이라며 "사스와 메르스, 조류독감 등과 같이 치료약도 없고 주위 사람들에게 쉽게 전염돼 대량살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더 나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평상시엔 조용히 살다가 목표 달성을 위해 엄청난 창의성을 발휘하고, 극한의 인내심과 싸우지 않는 특성, 비난이 쏟아져도 신경쓰지 않는 것은 기생충의 정신"이라며 "인간이 이런 기생충을 본받아야 한다"고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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