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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평택항 컨테이너 부두/뉴스1 |
22일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82억97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6%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16.2% 줄어든 17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현재 속도대로라면 지난해 12월부터 지속된 수출 감소세가 8개월 연속 이어지는 게 확실해 보인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30.2% 감소하면서 가장 부진했다. 반도체는 국제시장에서 단가가 하락하면서 수출 감소세를 주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 수출 감소율은 22.5%에 달한다.
갈등을 겪고 있는 일본에 대한 수·출입은 아직 올해 상반기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다. 대(對) 일본 수출액과 수입액은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6.6%, 14.5% 감소했다. 상반기 대일본 수출은 6.0% 감소했고, 수입은 13.3% 줄었다.
정부는 일본 수출규제가 장기화할 경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우리 수출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기업에 대해 예산과 세제 등 다양한 지원을 펼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세법개정안 당정협의에서 "최근 일본 수출규제를 계기로 우리 산업의 대일 의존도를 완화하고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핵심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술에 대해 세제 측면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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