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학생 예술가' 키워주는 전문 캠프 열린다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지난해 '꿈사다리 장학제도 예술캠프' 참여 학생이 '피카소와 입체주의' 연계실습에서 만들어낸 작품./ 사진=교육부

교육부가 예술분야 잠재력을 가진 소외계층에게 1:1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캠프를 진행한다. 여름방학을 통한 맞춤형 예술교육을 통해 '꿈 사다리'를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오는 27일까지 꿈사다리 장학제도 예술캠프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꿈사다리 장학제도 예술캠프는 지난해 시작해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사업이다. 예술분야에 성장 잠재력을 가진 교육 소외계층 학생들을 조기 선발해 우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의 희망사다리 기능 회복을 위한 사업이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방학 중 예술캠프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멘토링, 진로상담 등 맞춤형 교육이 지원된다. 중2부터 고3까지 5년간 월 30만원의 장학금도 지급된다. 선발인원은 미술과 음악분야에 재능을 가진 학생 총 30명이다.

캠프는 미술과 음악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미술은 이날부터 25일까지, 음악은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미술 교육은 서울대 사범대에서 운영하고, 음악 분야는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이 맡는다.

미술캠프는 장학생과 대학생의 1:1 멘토링과 창작실습, 감상활동 등이 진행된다. 멘토링은 멘토들의 전공 실기실을 방문해 개별상담 방식으로 이뤄진다. 창작도 멘토, 멘티는 물론 예술가가 함께 참여해 진로 탐색 위주의 창작활동을 전개한다.

음악캠프는 1:1 맞춤수업과 멘토링, 예술체험, 꿈마당 발표회 등으로 꾸려진다. 맞춤수업에서는 가야금, 작곡, 호른, 타악 등 분야별 전문가 및 대학생 멘토가 장학생의 진로와 수준에 따라 개인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이날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서울대 사범대를 찾아 23명의 장학생과 멘토 격려에 나선다. 유 부총리는 "교육 소외계층의 예술 인재가 가정환경이나 지역 여건 관계없이 예술의 꿈을 찾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꿈 사다리 장학제도와 같이 예술교육에 있어 사각지대가 없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