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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이 리스크라고요?..여성 핀테크 CEO의 '펫보험'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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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화순 기자
  • 2019.07.24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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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김정은 스몰티켓 대표..."인슈어테크는 블루오션..혁신사업자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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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슈어테크’는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해외에서 개인들이 모여 같은 보험에 가입하고 혜택을 공유하는 P2P보험 전문사도 출현했고 소프트뱅크가 거액을 투자했다는 소식도 들리지만 국내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다. 김정은 스몰티켓 대표(사진)가 4년 전 잘 다니던 외국계 컨실팅 회사에 사표를 내고 창업을 결심한 이유다. 그는 “미국이나 영국 등 등 선진국에선 인슈어테크가 확산됐는데 한국엔 눈에 띄는 플레이어가 없어 블루오션이라고 봤다”고 했다.

스몰티켓은 7~10세의 고령견을 위한 펫보험을 내놓아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펫보험 시장 자체가 미미한 상황과 반려견의 평균수명이 8세가 넘는 점을 고려했다. 김 대표는 “집에서 반려견을 키운 적이 있는데 8살 때 병에 걸려 치료비만 수백만원이 들었다”며 “해외에서는 견종별로 다양한 펫보험이 있는데 국내에선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에 대한 통계가 부족해 보험사들이 펫보험 시장 진입을 망설였던 반면 김 대표는 지정한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으면 고령견도 온라인으로 들 수 있는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금융위원회가 금융회사의 핵심 업무를 외부에 위탁해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지정대리인 제도를 도입한 것도 도움이 됐다. 스몰티켓은 한화손해보험의 지정대리인 사업자로 선정돼 보험 인수 심사를 직접 할 수 있었다.

정작 김 대표가 보험 ‘전문가’는 아니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해외 로스쿨을 다녔다. 외국계 컨설팅회사에 다닐 때 보험의 디지털 마케팅 프로젝트를 담당하다가 P2P 보험의 성장 가능성을 알아챘고 창업으로 이어졌다. 물론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펫보험을 출시하기 직전 종합검진을 받다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결혼 후 6년 만의 임신이라 기쁨은 컸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스몰티켓에 투자를 저울질하던 한 투자자로부터 “임신은 여성 CEO(최고경영자)의 리스크”라면서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결국 투자금 유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는 “그 일을 계기로 스타트업계 여성모임에 참여해 서로의 고민을 공유하고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했다.김 대표는 보험업의 경우 여성 CEO가 도리어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김 대표는 “보험은 여성 고객이 대다수고 보험상품을 파는 설계사도 대부분 여성”이라며 “그만큼 여성의 섬세한 감수성이 필요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현재 스몰티켓은 금융위 혁신금융 서비스를 신청해놓고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혁신사업자가 되면 기존 산업에 적용되는 규제를 최대 4년까지 받지 않아도 된다. 스몰티켓은 반려견 대상 건강증진형 펫보험을 구상중인데 보험업법상 3만원 이하로 제한된 특별이익 제공 규제가 가장 큰 ‘굴레’다. 펫보험에 가입하고 체중, 소변검사, 운동횟수 등으로 구성된 건강지수를 달성하면 리워드를 줘야 하는데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반려견이 건강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리워드를 제공하면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어 지급 보험금이 줄 수 있고 반려견 헬스케어 데이터 기반 산업도 활성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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