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돌 맞이한 '비스타 워커힐'…호캉스 바람타고 매출 상승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비스타 워커힐 서울 호텔. /사진=워커힐호텔앤리조트

W호텔 브랜드를 벗고 새롭게 출발한 비스타 워커힐 서울이 '호캉스(호텔+바캉스)' 바람을 타고 순항 중이다.

23일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호텔 매출이 3년 전과 비교해 20% 증가했다. 2017년 메리어트 인터내셜과 'W' 브랜드 계약을 종료하고 독자적으로 내세운 'VISTA'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호캉스 트렌드로 늘어난 내국인 고객이 호텔 매출을 견인했다. 비스타 워커힐에 따르면 전체 투숙객 중 내국인 비율이 55% 달했다. 도중섭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총괄은 "워커힐은 출장 온 외국인 비즈니스 고객이 찾기 어려운 위치"라며 "내국인 고객을 주요 타겟으로 염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다방면의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인지로를 높여 내국인 고객을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교육, 콘텐츠, 서비스 정비, 신규 상품 개발 등 다각도로 브랜드 정비를 진행 중이다.

특히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리프레싱 비비들리(Refreshing Vividly) 콘셉트를 제시하고 예술, 문화 방면과의 협업을 펼친다. △비스테이핏(VISTAYFIT) △비스타트(VISTART) △비스티지(VISTAGE) △비스테이트(VISTASTE) 등 4가지 브랜드 캠페인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휴식 이상의 경험을 얻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아트와 문화, 다양한 테크놀러지 구현을 통해 단순한 휴식을 넘어 살아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호텔을 지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활력을 주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해 재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