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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價 '나홀로 급등'…전기차 배터리에 부담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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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 2019.07.2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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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니켈' 각광받지만 연초대비 40% 올라 배터리 소재 가격상승 유발…인니 자연재해, 공사비 건설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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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가운데 니켈만 최근 2주간 가격 급등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빨간 불'이 켜졌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니켈 가격은 지난 18일 1년래 최고치인 t(톤)당 1만4685달러를 찍었다. 이는 톤당 1만440달러를 기록한 연초와 비교하면 40.6% 오른 것이다. 22일(현지시간) 니켈 가격은 톤당 1만4310달러에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감 속 지난달 초 만해도 니켈을 포함한 주요 비철가격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니켈만 이달 들어, 특히 최근 2주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니켈은 원래 스테인리스강(STS) 제조 원료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1회 충전에 500㎞ 이상 주행하면서 가격은 3000만~4000만원대로 일반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3세대 전기차' 시대에는 배터리의 고출력과 내구성을 위해 니켈이 핵심적이다.

따라서 니켈 비중이 높은, 이른바 '하이니켈(high nickel·Hi Ni)'이 뜨는 추세다. 3가지 소재를 혼합하는 삼원계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의 비율이 80-10-10인지, 60-20-20인지에 따라 NCM 811, NCM 622 등으로 분류된다.

배터리 가격에서 양극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수준인데, 양극재(NCM622 기준)에서 니켈은 다시 20~30% 가격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이 주력으로 내세우는 NCM811 양극재에서 니켈 가격 비중은 50% 내외에 달한다. 니켈 가격이 오르면 LG화학·SK이노베이션·삼성SDI 등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는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반면 양극재 등을 생산하는 소재 기업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최대 니켈 정광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의 자연재해가 니켈 가격 급등을 이끄는 것으로 분석한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발생한 홍수에 이어 지난 14일 할마헤라(Halmahera) 섬에서 진도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5만톤 규모의 '니켈 HPAL 프로젝트' 건설 비용이 예상보다 상향 조정된 것도 니켈 가격을 올리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니켈 자원인 라테라이트를 배터리용 황산니켈로 활용하려던 프로젝트가 난관에 부딪히자 건설 비용이 올라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을 방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2년 '비가공 광물자원 수출금지' 조치를 실행할 예정이어서 니켈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이달 기준 글로벌 니켈 재고량은 15만3000톤으로 연초대비 25.7% 감소했다. 2013년 2월 이래 최저치다.

한편 배터리 소재는 일본의 2차 경제보복(화이트리스트 지정 철회)이 현실화할 경우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극재는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중이며, 25일 계약을 체결하는 LG화학 구미 신공장(가칭) 역시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음극재는 국내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유일하게 국산화에 성공, 양산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소재는 국산이나 중국산으로 100% 대체 가능하긴 하나 공급선 재조정 등으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동안 일본 아사히카세이, 도레이로부터 양극활물질을 공급받아왔던 LG화학이 최근들어 중국업체 물량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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