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철심까지 제거한 손흥민 "정말 푹 쉰 여름 휴식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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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몸 싸움을 벌이고 있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다가오는 2019~2020시즌 준비를 하고 있는 손흥민(27·토트넘)이 근황을 전했다. 정말 제대로 된 휴식이었으며, 팔에 철심까지 제거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영국 이브닝스탠다드과 인터뷰를 통해 첫 공식 프리시즌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21일 싱가포르에서 치른 유벤투스전에서 3-2로 이겼다. 손흥민은 전반전만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동료들과 첫 경기였는데, 다시 경기를 뛸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고 말문을 연 손흥민은 "정말 멋진 여름이었다. 평소 휴식기는 쉴 시간이 없었지만, 이번 여름은 푹 쉬었다. 팔에 핀을 제거하는 작은 수술까지 받았다. 그래서 제대로 휴식을 취하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손흥민은 지난 2017년 6월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치르다 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었다. 당시 박았던 핀을 뺐고, 23일 경기서 깁스를 착용한 채 경기에 출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시즌은 특히 힘들었다. 하지만 많은 경기들을 부상 없이 뛰었기에 행복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은 더 잘하고 싶다.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까지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패한 아쉬움까지 드러냈다. 당시 토트넘은 리버풀에 0-2로 완패했다. 손흥민은 "그 경기 이후 실망을 많이 했고, 슬픔까지 느꼈다. 하지만 지나간 일이다. 나는 항상 배고프고 더 잘하고 싶다. 팀과 함께 이번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다짐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5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