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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방병원은 광주·요양병원은 부산"…보험사기 밀집지역 집중 단속한다

머니투데이
  • 전혜영 기자
  • 2019.07.25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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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한방병원 절반이 호남에 밀집, 요양병원 30%는 부산 등 영남에…보험업계, 보험사기 집중 대응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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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단독보험업계가 보험사기 밀집지역에 대한 공동 조사에 나선다. 유독 특정 지역에서 특정 유형의 보험사기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따른 대응조치다. 전국 한방병원 절반이 호남지역에 밀집해 있고 요양병원은 부산 등 영남지역에 30% 가량이 집중돼 있는데 관련 병원들의 보험사기 빈도가 그만큼 높다고 보고 적극적인 조사를 벌이겠다는 것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방병원의 경우 전국에 310개가 있는데 호남지역에 전체의 절반 가까운 143개(46%)가 개설돼 있다. 특히 광주에만 91개(29%)가 있다. 다른 지역과 현격하게 차이가 난다. 서울은 45개, 부산 9개, 대전 6개, 대구 2개 등의 한방병원이 있다.

호남지역에 유독 한방병원이 밀집한 이유는 동신대, 원광대, 우석대 등 한의대가 많은 것이 주요인이지만 이를 고려해도 집중도가 높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한 지역에만 전국 한방병원의 30%가 몰려 있다는 것은 비정상적인 수준”이라며 “한방병원은 양방병원에 비해 적은 의료설비로 운영이 가능해 개원이 비교적 쉬워 일부 사무장병원이 한방병원을 개설 통로로 악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요양병원은 부산 등 영남 지방에 많다. 전국 1483개 요양병원 중 부산(189개), 경남(123개), 경북(116개) 등의 비중이 높다. 약 29%다. 전국 요양병원 3개 중 1개가 영남지역에 위치해 있다는 의미다. 서울은 115개, 대구 63개, 광주 62개, 대전 51개 등으로 조사됐다.

영남지역에 요양병원이 많은 이유는 상대적으로 노령인구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역시 과도한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과거 적발된 1273개 사무장병원 분석결과 병원 종별 중 요양병원이 가장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부 요양병원이 사무장병원의 개설 통로로 이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2009년부터 2017년 까지 적발된 1273개 사무장병원 중 요양병원은8.5%, 한방병원은 6.0%였다.

인천은 자동차사고 입원율이 호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편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기준 자동차사고 입원율은 전국 평균 32%였는데 인천은 43%로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대인손해율도 전국 평균은 81%지만 인천은 93% 로 나타났다. 손해율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인데 높을 수록 보험금 지급이 많았다는 의미다. 보험업계는 인천 지역에서 고의 교통사고 등 조직적인 보험사기가 많이 일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손해보험협회는 보험사들과 함께 광주, 부산, 인천 등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지역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보험사기 조사 담당자들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해당 지역의 보험사기 사례를 취합해 수사기관에 제보하는 방식으로 수사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에 교통사고 부재환자 점검 등 단속 강화도 건의할 계획이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업계와 협조해 취약지역 보험사기 조사 담당자에게 선진조사기법을 교육하는 등 조사역량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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