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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일 슈가힐 대표 "빅데이터로 합리적 상권 정보 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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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주 기자
  • 2019.07.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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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부동산 플랫폼 개척자' 다방·네모 등 두번의 창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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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일 슈가힐 대표/사진= 임성균 기자
“스타트업은 안된다고 생각되는 것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저는 정보의 비대칭 해소를 통해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 시장을 개척할 계획입니다”

이용일 슈가힐 대표(36·사진)는 한 번도 어려운 창업 성공 신화를 두 번이나 썼다. 부동산 매물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다방’에 이어 상가와 사무실 매매·임대 정보를 제공하는 ‘네모’가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이 대표는 2008년 미국계 리서치회사 닐슨에 입사해 TV시청률데이터와 시스템을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입사 5년째 되는 해 창업 기회가 찾아 왔다. 거주할 방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인이 주거용 부동산 플랫폼 회사를 만들자고 제안한 것이다. ‘다방’ 공동창업의 시작이다.

자식 돌보듯 회사를 착실하게 운영하니 경영 성과가 나타났고, 투자도 유치할 수 있었다.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선 마케팅이 제일 중요하다고 깨닫게 된 그는 대학원에서 광고홍보학도 전공했다. 회사의 실적과 인지도가 높아진 다방은 2014년 미디어윌에 매각됐다. 자식 같은 회사였지만, 큰 기업과 협력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이 대표의 결단이었다.

이용일 슈가힐 대표/사진= 임성균 기자
이용일 슈가힐 대표/사진= 임성균 기자
2016년 3월 새 도전을 시작했다. 실버들의 모든 알바를 뜻하는 ‘실바’를 만들었다. 50~75세 중장년층을 위한 구인구직 플랫폼이 필요하다 봤는데, 그 해 10월 사업을 접었다. 비용을 지불하며 중장년층을 고용하려는 회사가 없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 실패 요인이었다.

실패는 또 다른 기회로 돌아왔다. ‘실바’ 사무실을 구할 때 애를 먹었던 경험을 통해 상가 플랫폼 가능성을 본 것이다. 사업을 접은 2개월 만에 슈가힐을 설립하고 이듬해 4월 네모를 출시했다. 국내 첫 상업용 임대차 매물 플랫폼의 등장이다. 과거 닐슨 직원 시절에 데이터를 관리하던 경험을 살려 상권 매출, 업종 현황 등 상권분석 ‘빅데이터’도 담아 호응도 좋았다.

그러나 시장 개척은 쉽지 않았다. 계약 경쟁 때문에 상가 매물과 권리금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관행인 시장 특성상 공인중개사들의 이해를 얻는 과정이 어려웠다.

투자 유치 및 광고홍보 등을 거쳐 네모의 월별활성사용자(MAU)는 2017년 2분기 5만145명에서 올해 1분기 37만3728명으로 급증하고, 누적 매물수만 40만건에 달하게 됐다. 이 덕분에 슈가힐은 지난해 매출 19억2000만원에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프롭테크(IT기반 부동산 서비스) 시너지를 위해 이달 슈가힐을 직방에 M&A(인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슈가힐 경영은 이 대표가 계속 맡는다. 앞으로 ‘창업할 땐 네모’ 서비스를 통해 상가 임대 및 컨설팅부터 창업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상권분석지수’도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젠트리피케이션(원주민 내몰림)으로 상권까지 죽는 것은 정보 비대칭이 초래한 현상”이라며 “태동하는 상업용 플랫폼 시장에서 빅데이터로 합리적 임대료를 제시하고 상인과 건물주, 상권까지 살려 사회적 문제까지 해결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용일 슈가힐 대표/사진= 임성균 기자
이용일 슈가힐 대표/사진= 임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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