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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재계 "100개 사업 함께한 韓日, 101개 어려워질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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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일본)=권혜민 기자
  • 백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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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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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고레나가 가즈오 일한경제협회 전무이사 …"日재계, 韓대법원 판결 당시 '우려' 입장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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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나가 가즈오 일한경제협회 전무 인터뷰가 26일 일본 도쿄시 일한경제협회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백지수 기자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제3국에서 진행하는 자원·인프라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가 약 100 건입니다. 절대 중단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지난 26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마루노우치(丸の内) 일한경제협회 사무실에서 만난 고레나가 가즈오(是永和夫) 일한경제협회 전무이사는 "이것이 일본 재계의 입장"이라며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일한경제협회는 1960년에 한일회담을 지원하고 양국 간 민간 교류를 뒷받침하기 위해 일본상공회의소와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등이 모여 설립한 사단법인이다. 한일 경제인교류회, 청소년 교류사업, 산업무역상담회 등 각종 한일 교류사업을 진행한다.

고레나가 전무는 미쓰비시 상사 출신으로 일한경제협회에서 상근직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 앞서 한가지 조건을 달았다. 정치적 이슈에 관한 질문은 대답을 않겠다는 것.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10월30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이 나온 직후 일한경제협회, 일본상공회의소, 경단련, 경제동우회 등 일본 경제 4개 단체가 공동으로 발표한 입장문을 소개했다. 당시 이들은 "일본 경제계는 이번 판결에 대해 양국간 무역·투자관계가 경색되는 등 양호한 경제관계에 지장을 미칠 것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정작 일본의 경제단체들은 일본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단행한 이후엔 어떠한 입장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일본 재계가 철저하게 정부와 보조를 맞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고레나가 전무는 "성명이 나온지 9개월이 지났고 현재까지 출구 없는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후로 성명을 내지 않았는데, 이는 일본 경제계에서 바라는 것이 이 성명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고레나가 전무는 2007년 8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약 11년간 한일 공동 제3국 자원개발 프로젝트 95건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대표적 사업이 2011년 한국가스공사와 미쓰비시상사의 인도네시아 LNG(액화천연가스) 공동생산 프로젝트다. 그는 "한일 기업이 같이 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에 사업 협력을 함께 해 왔다"며 "24시간 LNG가 멈추지 않고 생산되는 등 95개의 프로젝트는 '살아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신뢰관계가 무너진다면 100개의 사업이 101개로 늘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 고레나가 전무는 향후 일본 측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지도가 없는 길'을 걷고 있기에 한치 앞도 예상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희로선 신뢰관계를 극복하자고 얘기를 하고 있고, 이 이상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양국 정부가 이를 인식해 관계를 원래대로 잘 회복했으면 좋겠다"며 "한일 경제계도 이전처럼 계속해서 연락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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