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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귀화하는 '축구선수' 늘어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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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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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0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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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리스·세테르 등 혼혈 선수 잇따라 귀화… "시진핑 세 가지 꿈에서 비롯"

글랜드 태생 축구선수 니콜라스 예나리스(중국 이름 리커·26). 지난 1월 영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으로 귀화,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 뒤 지난달 중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사진=AFP
글랜드 태생 축구선수 니콜라스 예나리스(중국 이름 리커·26). 지난 1월 영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으로 귀화,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 뒤 지난달 중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사진=AFP
알리바바 등 대기업의 투자로 중국으로 귀화하는 외국인 축구선수가 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미국 CNN이 보도했다.

CNN은 중국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된 잉글랜드 태생 니콜라스 예나리스(중국 이름 리커·26)의 일화를 소개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 유스 출신의 예나리스는 키프로스 출신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7~19세 이하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하던 그는 몇 차례 부상으로 인해 프로 2부리그인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뛰게 되자 중국으로 눈을 돌렸다. 지난 1월 중국 국적을 취득한 예나리스는 같은 달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 지난달엔 귀화 선수 최초로 중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예나리스뿐만이 아니다. 역시 지난 1월 노르웨이-중국 혼혈인 욘 호우 세테르(중국 이름 허우융융·21)는 베이징 궈안에 합류하기 위해 노르웨이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으로 귀화했다.

혼혈 선수가 아닌 외국인 선수의 귀화도 뒤따른다. 포르투갈 유소년 국가대표팀 출신의 페르도 델가도와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엘케손과 히카르두 굴라트도 귀화를 결심했거나 이미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맞춰 중국 국가대표팀에 2명의 브라질 선수와 1명의 포르투갈 선수가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FIFA(국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중국 인종이 아닌 선수는 국가대표로 뛰려면 중국에서 5년 이상을 거주해야 한다.

CNN은 이러한 중국 축구 귀화 흐름의 기원을 두고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축구광인 시진핑 주석(당시 부주석)은 "중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 월드컵 개최, 월드컵 우승"이 자신의 세 가지 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부동산 대기업 완다그룹 등이 중국슈퍼리그(CSL)에 수억~수십억 달러의 돈을 투자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 덕분에 2017년 CSL의 베이징 궈안은 유럽 명문 프로축구단 AC 밀란보다 비싼 값에 팔리기도 했다.

중국이 축구 실력만 가지고 선수의 귀화를 받고 있지는 않다. 지난 3월 중국축구협회는 "귀화한 축구 선수는 중국 전통문화 교육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며 "중국 국가와 상징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할 뿐 아니라 국가를 부를 수 있어야 한다"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

알튼캐피털 싱가포르지부의 관리책임자 필리프 메이는 "10년 전만 해도 영국 여권을 두고 중국 여권을 택한다는 사실은 상상조차 힘들었다"며 이 같은 변화에 놀라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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