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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이 외면한 코스닥' 올해만 2.2조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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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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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0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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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코스닥시장에서 7개월 연속 순매도 기록…연기금만 순매수세 보여

'기관이 외면한 코스닥' 올해만 2.2조 순매도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이 7개월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시장에 2조2000억원을 팔아치웠는데, 증권업계에서는 '기관마저 외면한 시장'이라는 자조적인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올해 1~7월까지 월별 기준 순매도를 기록했다. 1월 8727억원어치를 순매도한데 이어 2월 2032억원, 3월 2482억원, 4월 1377억원, 5월 1343억원, 6월 1621억원, 7월 4334억원을 각각 순매도해 총 2조1917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2507억원 순매도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월, 2월, 4월에는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는 675.65에서 630.18로 떨어졌는데, 이 같은 하락세가 기관 매도세 탓이 컸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올해 약 4조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투자자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금액을 팔아치운 것이 사모펀드다. 사모펀드는 올해 7월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약 1조5089억원을 순매도했다. 사모펀드의 매도 배경으로는 대외 불확실성 확대가 꼽힌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을 매도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투자신탁 등도 매도세를 보였다.

기관 중 유일하게 순매수를 보인 곳이 연기금이다. 연기금은 올해 초부터 7월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약 8917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의 순매수세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해 초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를 공언했다. 이를 위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아우르는 지수인 KRX300지수를 만들었는데, 이 같은 활동이 소폭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공무원연금, 우정사업본부 등이 KRX300을 벤치마크 지수로 사용하면서 연기금 투자가 늘었다"며 "코스닥 활성화 정책 이후 국민연금도 코스닥 시장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고 거래소 역시 설득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8월에도 힘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용융자 잔고가 쌓여있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도 빠져나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패시브(뮤추얼펀드 +ETF) 자금은 한국 증시에서 3주 연속 순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잔고 비율은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처럼 악재로 가득한 환경과 헬스케어 업종에서 발생한 잡음(임상실패 등)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향후 3개월 정도는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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