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하반기 상품 키워드는 '빌트인 수납'…패키지 출시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빌트인 플러스(거실)/사진제공=한샘

한샘 (53,400원 ▲1,400 +2.69%)이 하반기 빌트인 수납을 강화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며 실적 사냥에 나섰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맞벌이 부부 생활패턴을 고려한 패키지 상품을 준비 중이다. 3월 출시한 빌트인 가구 '빌트인 플러스'를 패키지 상품에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한샘의 대표상품으로 성장하고 있는 실내 인테리어 리모델링 패키지 상품인 '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에 적용할 전망이다.

외부적으로도 빌트인 수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세미나를 여는 등 분위기 조성에 한창이다. 지난 5일 서울 상암동 한샘사옥에서 진행된 '맞벌이 라이프스타일 세미나'도 이런 맥락에서 열렸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송다영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의 가족구조가 급변하고 있다"며 자녀 중심의 인테리어 변화가 가져온 현상을 설명했다.

이어 강연자로 나선 정경숙 대구대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교수는 서울시 경기소 도재 아파트 한자녀 맞벌이 가정 41곳을 대상으로 한 주거생활실태 연구결과를 토대로 가정의 인테리어 변화와 이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 교수는 실태조사 과정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며 "의류, 자녀용품 등 넘쳐나는 물건으로 수납이 무질서한 상태"라며 "특히 암묵적으로 거실을 아이의 학습공간으로 만들고 있는데 과연 거실에서 아이의 정체성 발견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한샘은 이날 제기된 의견을 새로운 패키지 상품에 반영해 리뉴얼한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샘 관계자는 "빌트인 수납이 강조된 패키지 상품을 내부적으로 품평 중"이라며 "평가를 거쳐 하반기 리뉴얼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