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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만난 토종 OTA "차세대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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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명호 기자
  • 2019.08.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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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퓨처나인' 통해 KB국민카드와 협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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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 /사진제공=KB국민카드
2013년 미국 코넬대 창업경진대회의 우승은 ‘트립플래너’라는 팀이 차지했다. 이들이 내놓은 아이디어는 여행지 검색 대신 사람들이 올린 여행 사진을 클릭하면 곧장 해당 지역의 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SNS) 형식의 플랫폼이었다. 2017년 창립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여행사(OTA) ‘트립비토즈’의 출발점이다.

창립자인 정지하 대표는 여행업과 관련된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에 도전해보고 싶어 4년간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코넬대에 입학했다. 하지만 그때의 아이디어만으로 지금의 트립비토즈가 탄생한 것은 아니다. 당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 한 심사위원과의 인연이 바탕을 만들었다. 정 대표는 “(그 심사위원이) 호텔 상품을 어떻게 하면 좀 더 낮은 가격에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을 물었는데 제대로 된 대답을 할 수 없었다”며 “이용자 입장에서만 고민했지 사업하는 공급자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질문자는 글로벌 호텔예약업체 익스피디아의 다라 코스로샤히 회장이었다. 정 대표는 그의 권유로 익스피디아에서 3년 반 정도 근무하며 OTA업의 생태계 전반을 배우고 이해하게 됐다. 그러면서 같은 사업 모델로는 이미 입지가 탄탄한 글로벌회사들과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해 새로운 콘텐츠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트립비토즈 콘텐츠의 핵심은 단순히 숙박을 예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행’ 자체를 소개하는데 있다. 회원들이 올린 15초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마음에 드는 여행지를 선택하면 관련 지역 호텔과 액티비티 등을 예약할 수 있다. 지난 6월말부터 이같은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900~1000명에 그쳤던 일일 사용자수가 1만명 수준으로 10배 가량 급증했다.
빅데이터 만난 토종 OTA "차세대 꿈꾼다"

KB국민카드와의 협업도 사업적 역량을 강화하는데 일조했다. KB국민카드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퓨처나인’에 선정되면서 양사는 지난해 9월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한 호텔과 지역 추천 서비스를 해 왔다. 이를 통해 약 3%였던 예약 전환율(이용자 중 실제 예약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10% 수준으로 뛰었다. 정 대표는 “글로벌 OTA의 평균 전환율도 3.5% 수준에 그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스타트업들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길은 이같은 선순환적 협업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스타트업은 보통 혁신 하나만 바라보고 빠르게 앞서가는 것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렇기에 좀 안정적인 수익구조 마련 등 좀 더 시간을 들여 진행해야 할 부분이 약한 편”이라고 말했다.

트립비토즈는 올해 하반기 중에 KB국민카드와 공동으로 개발한 새 플랫폼을 출시한다. 기존 트립비토즈의 주이용층이 20대~30대 고객이라면 새 플랫폼은 30대 이상부터 50대까지를 타깃으로 한다. 기본 구성은 트립비토즈와 동일하지만 항공, 액티비티, 렌트카 예약까지 가능해 중장년층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여행업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중 하나”라며 “기존 사업모델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넥스트 OTA’로 도약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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