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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보이콧에 환율폭탄까지…여행객들, '방콕'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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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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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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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갈등에 환율 악재 겹쳐 일본노선 수요 감소 가능성…여행업계 실적에도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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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달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 사진=인천국제공항=이기범 기자 leekb@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한일갈등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며 일본여행을 포기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환율까지 치솟으면서 여행객들의 해외여행 선택의 폭이 더 좁아졌다. 국내 주요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여행사들의 실적쇼크 우려도 높아졌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환율 상승으로 여행시장이 다소 위축될 조짐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와 동일한 1215.3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원화가치는 2016년 3월 이후 3년 4개월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의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과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한일 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우리 국민들의 여행심리가 크게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환율이 오르면 전반적인 여행비용이 상승하고 해외여행객들의 구매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단체여행의 경우에도 패키지여행 상품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평소대로라면 8월 휴가철 성수기에 이어 오는 9월 평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한창 여행심리가 높아져야할 상황이지만 오히려 여행시장이 위축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일본여행 시장의 인기가 더욱 시들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부터 번진 ‘일본여행 보이콧’ 분위기에도 저렴한 비용 등을 이유로 일본여행을 준비하던 이들까지 높아진 환율로 일본행을 망설일 수 있어서다. 대표적인 저비용 고효율 여행지로 꼽히는 일본은 정치갈등 만큼 경제적 이슈에도 민감하다.

실제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방일 한국인 관광객은 2003년 이후 대체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지만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전년 대비 -8.4%, 33.4% 감소했다. 2008년 벌어진 금융위기로 원화가치가 급락하며 해외여행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원화가 강세를 보였던 지난해에는 태풍 등 자연재해와 강제징용 등 사회·정치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인 753만 명의 한국인이 일본을 찾았다.

이 같은 분위기에 여행사들의 하반기 전망에도 먹구름이 짙어진다. 2분기 영업손실을 낸 모두투어를 비롯, 하나투어와 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사의 고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일본여행 보이콧으로 전체 여행상품 비중의 30%를 차지하는 일본노선 신규 예약률이 전년 대비 50~70%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일본노선 대체 여행지로 주목 받으며 성장세를 보이는 동남아, 중국 등도 환율 악재에 따른 영향이 없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일갈등으로 동반 침체 우려가 나오던 방한 일본 인바운드를 비롯, 방한 관광시장은 환율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원화 약세가 지속되면 국내 관광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다”며 “일본 2030 개별여행객을 비롯, K-팝과 K-뷰티 등 신한류 콘텐츠에 관심 많은 젊은 외국인 여행객들이 한국여행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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