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부터 학습까지…SK㈜ C&C, AI로 디지털 혁신 박차

AIA Vitality X T건강걷기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모습

SK㈜ C&C가 다양한 산업군의 대표기업들과 손잡고 AI(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7일 SK㈜ C&C에 따르면 이 회사의 AI(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브릴(Aibril)은 최근 헬스케어, 바이오, 교육, 금융, 유통, 제조 등 여러 산업에 적용되며 기업 혁신을 앞당기고 있다.

◇AI로 건강관리부터 학습까지=헬스케어 분야에서는 SK㈜ C&C가 AIA생명과 함께 선보인 ‘AIA바이탈리티 X T건강걷기’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한국인의 생활 및 소비 패턴을 반영한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 건강관리 서비스다. 리워드 제공을 통해 사람들의 건강관리·생활습관 개선 등을 유도한다.


다른 비슷한 서비스들이 보험 가입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AIA 바이탈리티 X T건강걷기’는 AIA생명 고객 뿐 아니라 SK텔레콤 2300만명의 고객까지 대상을 넓혔다. 회사측은 향후 에이브릴과 접목해 개인 특성 뿐 아니라 날씨, 미세먼지 등 환경적 특성을 반영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웨어러블 기기와 연계한 서비스도 추진한다.

회사 관계자는 "‘AIA바이탈리티 X T건강걷기’는 작년 8월 첫 선을 보인 후 지난 4월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 5월에는 건강관리에 재미 요소를 더한 시즌2 버전을 선보였다"며 "꾸준히 건강관리를 독려하고 신규회원을 확보해 국내 대표 건강관리 서비스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 C&C는 AI 학습 분야에서 교원그룹과 함께 AI 수학 교육 프로그램 '레드펜(REDPEN) AI 수학'을 개발했다. 학습자와 AI 교사인 ‘마이쌤’이 실시간 대화하며 '맞춤형 수학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마이쌤은 수학 개념과 원리부터 최상위 심화과정 수준까지 촘촘한 학습 과정을 실시간 설계한다. 학습자의 '눈동자 움직임'까지 포착해 학습 태도를 분석하는 것도 레드펜 AI수학 만의 강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학과 게임을 적절히 융합해 몰입도를 높이고, 학습자와 '실시간 감성 대화'로 흥미를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쉐어톡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청각 장애인 도우미 역할 '톡톡'=SK㈜ C&C는 최근 말을 글로 보여주는 AI 기반 문자통역 서비스 '쉐어톡'을 내놨다. 직업 훈련 현장 등에서 강사가 작은 블루투스 마이크나 스마트폰에 대고 말하면, 쉐어톡 앱이 설치된 단말기에 실시간 강사의 설명이 문자로 바뀌는 서비스다.

기존 문자통역이 휴대폰 일대일 대화, TV 자막 서비스 등에 한정됐다면, 쉐어톡은 일 대 일 대화를 넘어 일 대 다수의 대화 문자 서비스를 지원한다. 스마트폰·태블릿PC·PC·스마트 TV 등 다양한 기기에서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청각장애인이 평범한 일상 속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AI가 도우미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보험사 AI 콜센터 ‘AIA ON’ △고려대 의료원과 개발한 환자별 맞춤형 항생제 추천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 △AI 기반 약물 설계(Drug Design) 플랫폼 △가구 회사의 '고객 맞춤형 가구 추천' △법무법인과 개발한 부동산 권리분석 서비스 '법률AI' △AI 채용심사 '에이치알 포 리쿠르트(HR for recruit)' 등에 SK㈜ C&C의 AI 서비스가 적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