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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바이오시밀러 저가경쟁에도 한국이 웃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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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산 기자
  • 2019.08.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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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바이오, '시밀러'로 반전]영업이익 악화 불구 생산설비로 시장 선도

[편집자주] 바이오기업들의 실적이 정체 상태다. 연이은 임상 3상 실패가 더해지면서 바이오산업 전체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 시간일 뿐, 바이오시밀러는 여전히 블루오션이다. 2025년 예상 시장규모 80조원. 시장 공략 포인트와 넘어야 할 허들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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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171,000원 상승4500 -2.6%)은 올 2분기에 8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2% 감소한 실적이다. 매출이 2350억원으로 10.8% 줄어든 것보다 감소폭이 크다.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복제약) 가격경쟁이 격화한 게 큰 원인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상반기에 4150억원의 유럽 제품 매출을 올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1% 성장했다. 2분기 영업이익도 1분기에 이어 흑자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셀트리온은 부진한 반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고공행진한다고 단순히 볼 일이 아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로 유럽시장의 56%,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로 37%를 점유하는 등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 이미 자리잡았다. 반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후발주자로 앞만 보고 달려간다. 그러나 ‘베네팔리’(성분명 ‘에타너셉트’)가 유럽에서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임랄디’(성분명 ‘아달리무맙’)는 바이오시밀러 내 시장점유율이 46%에 도달하면서 드라마틱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바이오시밀러업계의 가장 큰 고민은 경쟁격화에 따른 약가하락이다. 애브비가 유럽 일부 국가에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가격을 종전보다 80% 인하하는 등 예기치 못한 상황까지 더해졌다. 특허로 미국시장을 지키고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들을 봉쇄해 후발주자들의 추가적인 시장진입을 차단하기 위한 전략이다.

오리지널 의약품 제조사들의 강력한 견제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시밀러들의 성장을 막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공공보험 위주인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인식이 나날이 개선되고 시장도 점차 확장돼서다. 고가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의 특허도 속속 풀린다. 품목수만큼이나 시장이 커진다는 의미다.

한국 기업들에 유리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자체적으로 대규모 생산시설을 보유했다는 점이다. 주로 위탁생산하는 해외 경쟁사들과 전혀 다른 조건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송도에 19만리터급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를 보유했다. 서정진 회장은 지난 5월 2030년까지 국내외에 생산시설을 100만리터까지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대 주주인 바이오젠을 통해 의약품을 생산한다. 앞으로 여건에 따라 최대주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위탁생산을 맡길 여지도 충분하다.

생산설비 보유 여부가 중요한 이유는 바이오시밀러의 원가경쟁력 때문이다. 설비를 보유하면 위탁생산비용을 마케팅에 투입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점유율 확대로 이어진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가격경쟁이 치열할수록 영업이익이 훼손될 순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원가경쟁력이 강한 기업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는 효과가 있다”며 “셀트리온은 수율 측면에서도 타 CMO(의약품위탁생산) 기업들을 월등히 앞서 시간이 갈수록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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