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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테크' 스타트업 찾아 '빅마켓' 물꼬 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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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하 기자
  • 2019.09.10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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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벤처요람 액셀러레이터-<8>블루포인트파트너스]① 5년간 103개 혁신기술 스타트업 발굴·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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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테크' 스타트업 찾아 '빅마켓' 물꼬 터준다
#2014년 설립된 토모큐브는 첨단 3차원(D) 현미경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죽은 세포만을 관찰해야 했던 기존 현미경과 달리 실시간으로 살아있는 세포의 물리·화학적 변화 정보를 분석할 수 있다. 암세포가 다른 세포를 잡아먹는 모습부터 치료약이 세포에 주는 효과 등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하버드 의과대학, 독일 암센터 등 전세계 12개국 병원·연구소에 제품을 판매했다. 아이디어 구상 단계에서 묻힐 뻔했던 기술은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눈에 띄면서 사업화가 됐다.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한미사이언스 등에서 30억원 규모의 후속투자까지 받았다.

2015년 설립된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딥 테크(기저 기술)’ 분야에 특화된 액셀러레이터다. 올해 7월까지 103개 스타트업이 블루포인트의 액셀러레이팅으로 성장했다. 주로 토모큐브처럼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플라즈마 멸균기를 개발한 ‘플라즈맵’, 실내에서 정밀위치측정이 가능한 편광분석기술을 개발한 ‘폴라리언트’, 수면 위를 비행하는 초고속 위그선(WIG Ship)을 개발한 ‘아론’ 등이 블루포인트의 손을 거쳤다.

관리하는 거의 모든 스타트업에 첫 번째 투자자로 나섰다. 투자한 곳 중 절반가량은 창업 전 팀 구성 단계부터 참여했다. 후속투자 유치율은 83.3%다. 현재 투자기업들의 평가가치는 8391억원에 달한다.

혁신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 능력은 블루포인트의 최대 강점이다. 분야별 3개 전문 투자심사팀을 갖췄다. 바이오·메디컬·헬스케어 분야 ‘팀 왓슨’, 하드웨어·모빌리티·스마트팩토리 분야 ‘팀 테슬라’,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 분야 ‘팀 슈타인’이다.

각 팀 심사역은 의학·공학 석·박사, 스타트업 창업자, 변호사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최종 투자는 각 팀별로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결정된다. 분야가 섞여 있거나 복합적인 투자판단이 필요한 경우에는 본부 차원에서 전체 투심위를 열기도 한다.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뽑힌 스타트업들은 창업팀 구성부터 지분투자, 경영 컨성팅까지 포괄적인 관리를 받는다. 사업자금은 최소 5000만원에서 5억원까지 지분투자 형식으로 지원된다. 평균 투자금은 1억원 수준이다. 보유 기술을 사업화 할 수 있도록 창업 전반에 대한 ‘올인원’ 육성 교육 프로그램과 밀착 지원을 받는다. 창업팀의 기술에 보완이 필요하면 다른 인력을 연결해주고, 시장성이 부족한 곳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를 추가 지원한다.

혁신 기술에 천착하는 투자 방침은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카이스트 물리학 박사 출신인 이 대표는 18년 전 반도체 플라즈마 검사 장비의 측정 제어장치 스타트업 ‘플라즈마트’를 창업했다. 지나치게 기술 개발에만 몰두한 나머지 시장성이 부족해 사업화에 애를 먹었다. 2012년 미국 MKS에 회사를 매각한 뒤 이 대표는 투자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자신과 같은 기술창업자들의 시행착오를 줄여보고 싶어서였다.

블루포인트는 투자 대상과 영역을 늘려가고 있다. 내년까지 투자사를 지금의 두 배 수준인 2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혁신기술 분야에서 미래가치를 지닌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면서 제조업 등 전통적인 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 분야로 투자 영역을 확장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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