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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兆 이익 랠리에 빨간불 들어온 한화토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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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 2019.08.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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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2Q 소폭 영업손실…삼성으로부터 인수 후 4년만에 분기 첫 적자

한화토탈(옛 삼성토탈)이 한화 (25,000원 상승150 -0.6%) 품에 안긴 지 4년 만에 분기 기준 첫 적자를 기록했다. 공장 사고와 파업 및 정기보수에 화학제품 시황 악화가 겹쳤다. 업계에서는 약진을 거듭한 한화토탈도 화학 다운사이클(불황) 앞에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기순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적자 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1兆 이익 랠리에 빨간불 들어온 한화토탈
한화토탈의 분기 적자는 한화가 삼성으로부터 이 회사를 인수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인수 직전인 2014년 한화토탈 연간 영업이익은 1727억원 수준이었지만, 2015년 7974억원으로 급증했고 2016~2018년 3년 연속 1조원을 넘겼다. 한화토탈은 성공적 인수합병 사례이자 화학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의 상징이었다.

적자 전환은 일회성 요인 탓이 큰 것으로 보인다. 대산공장 스티렌모노머(SM) 공장에서 유증기 유출 사고 2건이 발생했다. 노조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 사고와 파업이 겹친 가운데 3~5월 진행 예정이던 공장 정기보수는 6월 중순에야 마무리됐다.

여기에 화학제품 시황 둔화가 겹쳤다. 셰일혁명을 타고 북미산 화학제품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난 한편, 미중 무역분쟁으로 제품 수요까지 위축됐다. 범용 화학제품 에틸렌은 물론, 파라자일렌(PX)과 SM 등 다양한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한화토탈에 직격타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황 부진으로 2분기에 대다수 화학업체의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며 "일회성 요인까지 겹친 한화토탈 충격이 컸다"고 말했다.

문제는 시황 둔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증권가에서는 이 때문에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주요 화학사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0~35% 줄어들 것으로 봤다.

2분기 적자 충격까지 감안하면 한화토탈의 올해 영업이익 감소 폭도 만만치 않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한화토탈이 3년 연속 이어온 영업이익 1조원 행진이 올해 마무리되는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가 흐른다.

한화토탈 배당 추이도 관건이다.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2016~2018년 한화토탈은 회사 지분 50%를 보유한 한화종합화학에 약 1조1200억원을 배당한 것으로 추산된다. 연평균 약 3700억원씩을 배당한 셈인데 실적 둔화에 따라 올해 배당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종합화학 상장을 검토 중인데, 한화토탈의 배당 감소는 한화종합화학 가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한화토탈 모회사인 한화종합화학의 상위 회사는 한화에너지고, 한화에너지 지분 100%를 들고 있는 회사는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지분 50%를 소유한 에이치솔루션"이라며 "한화토탈부터 한화에너지까지의 가치가 결국 에이치솔루션으로 수렴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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