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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예약 90%↓" 日언론이 전한 규슈·오키나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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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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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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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규슈 관광객 절반이 한국인, 타격 커… 오키나와 관광업체 사무실 폐쇄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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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일본 언론이 규슈·오키나와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곳들은 특히 한국인 비중이 높았던 지역이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오키나와 나하시 관광청은 한국의 단체관광 수주액이 이번 달은 전년 대비 80% 감소, 9월은 90% 감소했다고 밝혔다.

오키나와의 한국계 여행사는 사무실 폐쇄와 인원 감축에 나섰으며, 노보텔 오키나와 나하의 10월 한국인 관광객의 예약 건수는 지난해보다 90% 줄어든 상황이다. 사카토모 키미토시 노보텔 총지배인은 "가을 이후 단체 손님이 늘어나는 시기인데 (줄어서) 매우 타격이 크다"고 강조했다.

규슈 지역 역시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특히 규슈는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전체의 절반가량(47.1%, 약 240만명)을 차지해 타격이 크다.

가고시마현의 성산 호텔 가고시마는 단체 투어 취소가 이어지고 있으며, 후쿠오카시 주요 호텔의 지난달 한국인 관광객의 예약 취소는 30% 가까이 늘었다.

국토교통청 규슈 운수국 측은 "지난달 초부터 한국 단체 고객들이 (예약을) 취소하고 있다"면서 "광고를 내고 있지만 신규 예약도 부진하다"고 말했다. 기타큐슈시 모지항의 한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부산과 하카타를 운행하는 고속선 '비틀'의 지난달 한국인 승객 수도 지난해보다 20% 줄었다. 비틀을 운항하는 JR규슈 측은 8월에도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후쿠오카시의 한 대형 상업 시설 측은 니혼게이자이에 "지난달 후쿠오카 면세점을 이용한 한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25% 줄었다"면서 "(일본여행 보이콧) 사태가 길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주민들이) 중국 관광객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한국 관광객이 늘기를 기대했지만 가파른 역풍이 불기 시작했다"면서 "한일 갈등이 규슈·오키나와의 관광사업에 그림자를 드리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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