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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상승했지만…외국인 11일째 연속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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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성 기자
  • 2019.08.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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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외국인 이달 들어서만 1조7000억원 팔아치워…불안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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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미중 무역분쟁 긴장감 완화에 국내 증시가 상승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여전히 국내 증시에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추세적 상승을 위해서는 이익 모멘텀 회복이 필요한 만큼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2.54포인트(0.65%) 오른 1938.37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519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2억원, 243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포함 1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6년 초 이후 3년 7개월 여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코스피 시장에서 1조756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이처럼 국내 증시에서 돈을 빼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선 가장 먼저 8월 말로 예정된 MSCI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조정)이 꼽힌다. 지수 리밸런싱이 이뤄지면 MSCI 신흥국 지수 내 한국주식의 비중은 13.5%에서 12.8%로 낮아질 전망이다. MSCI 신흥국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자금들도 이에 맞춰 한국주식 비중을 줄이게 된다.

여기에 각종 대외 요인이 외국인의 순매도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및 한일 갈등, 원화가치 하락 등이다. 한지영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로컬통화(원화)로 표시된 수익률이 아닌 달러 환산 수익률이 중요해 최근 코스피 하락에 더해 환손실까지 확대됐다는 점에서 순매도를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의 대처 역시 외국인투자자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정권의 탄생 배경이나 근로자들의 근무환경 등에는 관심이 없다"며 "최저임금인상, 주 52시간, 친노조정책 등으로 기업 경영환경이 나빠진 가운데, 일본의 제재에 대한 대응도 현실감각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는 증시 하락과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한일 모두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외국인의 순매도가 계속 이어지는 만큼 최근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이 크다. 언제든 국내 증시가 외부 요인에 의해 급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가 반등하기 시작한 지난 8일 이후 순매수를 보이는 것은 개인투자자뿐이다. 수급이 그만큼 불안정하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 중 어느 하나 완전히 해결된 것이 없어서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과 연관된 불안 심리의 일시적 진정이 예상되나 양국의 무역 이슈에 대한 견해의 차이로 획기적인 분쟁의 해결은 어렵다"며 "12월 15일 이후 미국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혹은 쿼터 도입 등으로 분쟁 심화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과의 분쟁 역시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증권업계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낙폭 과대주 등 일부 종목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한다. 김 연구원은 "이번 증시 하락의 속도는 빨랐고, 하락의 속도가 빨랐던 만큼 낙폭 과대주의 승률이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라며 "낙폭 과대주에 대한 반복된 투자는 시장을 이기지 못하지만, 증시가 급락한 경우 단기로 대응한다면 확률이 높은 전술"이라고 강조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주식 시장은 미중 무역마찰 완화에 따른 수혜를 가장 크게 볼 수 있지만 추세적 상승을 위해서 이익 모멘텀 회복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40포인트(1.08%) 오른 597.15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30억원, 6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663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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