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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日 100% 의존' 폴리이미드 도료 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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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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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1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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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추가 규제 전망 속 소재 국산화 속속...SKC·코오롱인더스트리 등 10월부터 규제품목 생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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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사가 생산한 필름/사진제공=I사
국내 한 중소기업이 일본에서 전량 수입돼 온 디스플레이 제조소재 폴리이미드 도료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부터 수출 규제를 강화한 '3대 품목'에 해당하는 소재는 아니지만, 소재 분야의 일본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충남권의 소재업체 I사는 최근 폴리이미드 도료 개발을 마치고 해외 업체와 단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쓰이는 대표적 소재인 폴리이미드는 특성상 수십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일본 정부는 이 가운데 불화수소 처리를 한 플루오린폴리이미드를 지난달 4일부터 수출규제 중이다.

I사가 개발한 폴리이미드 도료는 스마트폰을 만들 때 필요한 FCCL(연성동박적층판)의 핵심 소재여서 국내 전자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현재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품목은 아니지만 국내에서 일본의 카네카(Kaneka)와 우베(Ube)로부터 100% 의존해 온 소재다.

I사는 특허 출원 4년 만에 최근 폴리이미드 도료 원천 제조 기술을 확보, 해외 고객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품목인 플루오린폴리이미드의 경우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개발, 생산능력을 갖추고 오는 10월 생산을 목표로 설비 증설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I사는 국내 일부 전자 대기업과도 공급 논의를 위해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고순도 불화수소, EUV(극자외선) 공정용 포토레지스트(감광재), 플루오린폴리이미드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종에 대한 수출규제에 이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면서 국내 대기업들도 공급처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폴리이미드 도료의 경우 아직까지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대상이 아니지만 일본 의존도가 높은 만큼 향후 한일관계에 따라 추가 규제 품목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I사는 R&D(연구·개발) 특화 업체로 현재 생산라인이 1개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에 성공했지만 양산은 만만치 않은 상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4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소재·부품·장비 분야 강소기업 100개와 스타트업 100개를 선정해 집중 육성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에는 R&D와 사업화 자금, 판로를 패키지로 지원하고 소재·부품·장비 전용 벤처펀드를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양산에 들어가면 폴리이미드 도료에 대한 일본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대기업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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