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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덕수상고를 지켜주세요"…통폐합 반대 청원 등장

  • 뉴스1 제공
  • 2019.08.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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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 특성화계열 학생회장, 서울교육청 홈페이지 청원 "비합리적·비민주적 추진 반대…누구를 위한 통폐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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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내 학생청원게시판에 올라온 김민서 현 덕수고 특성화계열 학생회장의 '덕수고 특성화계열-경기상고 통폐합 반대' 청원 글.(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학생청원게시판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덕수고 특성화계열(옛 덕수상고)과 경기상고의 통폐합을 추진하자 이에 반대하는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학생들이 원하지 않는 덕수고 특성화계열 통폐합을 철회하고 전통의 학교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14일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내 학생청원게시판에 따르면, 김민서 현 덕수고 특성화계열 학생회장은 지난 8일 해당 게시판에 덕수고 특성화계열과 경기상고의 통폐합을 반대하는 청원글을 올렸다.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청원글에 동의한 학생은 652명이며 청원 마감일은 다음달 7일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서울교육현안과 정책에 관한 청원에 대해 서울시민 1만명 또는 서울학생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교육감이 직접 답변하는 시민·학생청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김 회장은 청원글에서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덕수고 특성화계열에 지원을 하는 학생 수가 계속 줄어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특성화고라면 더욱더 특성화·전문화해 발전시키면 되는데도 왜 굳이 통폐합하려 하는 것이며 또 누구를 위한 통폐합인가"라고 운을 뗐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덕수고 특성화계열을 오는 2024년부터 경기상고로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덕수고 특성화계열-경기상고 통폐합안'을 확정하고 다음달부터 관련 절차를 밟기로 했다. 학생 수 급감과 특성화고 인기 하락이 이번 통폐합 추진의 배경이다. 서울에서 특성화고 통폐합이 추진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이번 통폐합 반대 논리도 조목조목 내세웠다. 그는 "덕수고 특성화계열은 대한민국 상업계 직업교육의 출발점이며 그동안 상업교육 중심축으로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경제·금융계 인재를 5000명이나 배출한 학교"라며 전통과 역사를 강조했다.

1910년 공립수하동실업보습학교로 문을 연 덕수고는 올해 개교 109주년을 맞은 전통의 학교로 덕수상고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조재연 대법관, 금융권 내 숱한 고졸 출신 임원을 비롯해 이용규·민병헌 등 국가대표 야구선수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지난 2007년부터 일반계열과 특성화계열을 함께 운영하는 '종합고'로 개편되면서 간판도 덕수고로 바꿔 달았다.

김 회장은 사회 변화에 맞게 개편한 덕수고 특성화계열의 발전 노력도 언급했다. 그는 "올해 덕수고 특성화계열은 글로벌경영과·금융회계과·컴퓨터정보과를 벤처CEO과·스마트자산관리과·행정서비스과·스마트소프트웨어과·게임콘텐츠과로 개편해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의 불안감도 호소했다. 김 회장은 "갑작스러운 덕수고 특성화계열 통폐합 소식을 듣고 학교가 사라질 위험에 처한 학생들이 어떻게 펜을 잡고 어떻게 공부를 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합리적이고 비민주적인 절차에 의한 일부 관료들의 소통 없는 일방적인 교육행정을 중단해달라"며 "학생들은 덕수고를 지키고 싶다. 덕수고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행복하게 졸업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 통폐합 추진방안에 따라 덕수고 특성화계열은 2023년까지만 현재 성동구 교사에서 운영된다. 신입생은 2021년도까지만 받는다. 덕수고 일반계열은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로 이전해 오는 2021년부터 일반고(덕수고)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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