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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미국발 '경기침체' 신호에 일제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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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08.15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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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수익률)가 12년만에 처음으로 역전되며 '경기침체' 공포가 엄습하면서다.

14일(현지시간)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날보다 6.24포인트(1.68%) 떨어진 366.1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지수는 257.47포인트(2.19%) 내린 1만1492.6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1.77포인트(2.08%) 하락한 5251.30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103.02포인트(1.42%) 하락한 7147.8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한때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19%로, 2년물 금리(1.628%)를 밑돌았다.

올초 미 국채시장에서 3개월물 금리와 10년물 금리가 뒤집힌 적은 있지만, 단기물을 대표하는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보다 높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초장기물인 미 국채 30년물 금리도 이날 장중 역대 최저치인 2.018%까지 떨어지며 2%선 붕괴 위기를 맞았다.

채권시장에서 만기가 긴 장기물은 위험 부담이 큰 만큼 단기물보다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만약 장기물 금리가 단기물보다 낮아졌다면 이는 시장이 미래 투자자금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것이란 점에서 '경기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진다.

스위계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그동안 미 국채시장에서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역전은 1978년 이후 총 5차례 발생했다. 이후 예외없이 경기침체가 이어졌다.

장단기 금리역전 이후 경기침체가 나타날 때까지 걸린 시기는 평균 22개월이었다. 경제학적으로 경기침체는 GDP(국내총생산)가 두 분기 이상 연속으로 역성장하는 경우를 말한다.

중국과 독일의 부진한 경기지표가 시장의 경기침체 공포에 불을 지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7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4.8%로 17년만에 최저치였다. 시장이 예상한 5.9%도 밑돌았다. 전날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독일의 2/4분기 GDP는 0.1% 감소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등 선제적 통화완화정책을 기대하고 있다.

시장은 이미 다음달 금리인하에 베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전망은 76.5%, 한꺼번에 50bp를 내릴 것이란 기대는 23.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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