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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류중일 감독 "해태가 아직도 있어요? 이름만 들어도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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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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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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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사진=뉴스1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사진=뉴스1
류중일(56) LG 트윈스 감독이 빗줄기 너머 보이는 해태의 간판을 보며 잠시 추억에 잠겼다.

류중일 감독은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16일 LG는 임찬규, 두산은 유희관을 각각 선발로 내세운다.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류중일 감독은 잠시 먼 곳을 바라보더니 한 마디를 툭 던졌다. "어!? 해태가 아직 있네요." 잠실야구장 외야에 있는 해태제과의 광고판이 그의 눈에 들어 왔던 것이다.

선수 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류 감독은 1987년부터 1999년까지 13년 동안 삼성라이온즈에서만 활약했다.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삼성 사령탑으로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명장이지만, 선수 시절에는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그리고 그 앞에는 번번이 KIA 타이거즈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라는 큰 산이 늘 가로막고 있었다.

류 감독은 "해태 참…. 이름만 들어도 무서워했는데. 검은 바지에 위에 빨강 옷을 입고 나오면 떨기도 했다. 허허허. 한 시대를 풍미했는데"라고 과거를 회상하며 상념에 잠겼다.

류 감독이 선수로 뛰는 기간 동안 해태는 1987, 88, 89년, 91, 93, 96년, 그리고 97년까지 무려 7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류 감독은 선수 시절, 준우승만 3차례 경험했을 뿐 우승 트로피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1987년과 93년에는 한국시리즈에서 해태를 만나 무릎을 꿇었다. 이후 2001년 기아자동차가 팀을 인수하면서 해태 타이거즈라는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류 감독은 "당시 해태 타이거즈는 자금력이 없었고, 삼성 라이온즈는 있었다. 가끔은 이런 생각도 해본다. 삼성이 반대로 우승을 했다면 야구판이 어떻게 됐을까…. 삼성이 1980년대 우승을 많이 했다면 새 야구장도 빨리 지었을 것이고, 투자도 더 많았을 텐데. 자꾸 늦어졌다"며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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