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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편지, 모바일 '밤편지'로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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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하 기자
  • 2019.08.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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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스토리]표동열 사바나보트 대표…감성적 소통 플랫폼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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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 그날의 반딧불을 당신의 창 가까이 보낼게요.' 가수 아이유의 노래 '밤편지'의 가사처럼 편지는 감성적인 소통 수단이다. 편지를 보내고 받는 사람 모두를 감성적이 분위기에 빠지게 한다. 지난해 4월 설립된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사바나보트'는 편지쓰기를 모바일로 옮긴 형태의 감성적인 소통망 '밤편지 우체국'을 운영한다.

표동열 사바나보트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카카오톡 메신저와 인스타그램 등 빠르고 편리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넘쳐나는 시대 흐름에서 조금 벗어난 다른 방식의 소통 수단"이라며 "기존 세대에게는 이전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지금 10~20대에게는 오히려 신선한 소통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밤편지 우체국은 모바일 편지 플랫폼이다. 친구에게 편지를 보낼 수도 있고 익명으로 누군가와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실제 손편지 작성 때 느끼는 경험을 모바일에 맞게 적용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마음에 드는 편지지와 글씨체를 고르고, 내용을 쓴 뒤 우표를 선택해서 발송한다. 우표는 기본 무료로 제공되지만, 맞춤형 제작 우표 등은 유료다. 우푯값은 220원씩이다. 우표를 붙여 발송한 편지는 보통 하루 뒤나 정해진 시간에 도착한다.

이용자 참여도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7월 정식 서비스 이후 하루 평균 작성되는 편지 수는 약 1000통에 달한다. 누적 편지 수는 12만통, 누적 앱(응용 프로그램) 다운로드 수는 5만건이다. 주 사용자층은 10대 후반 20대로 전체 사용자의 80%를 차지한다. 20대 중 71.4%(2018년 1분기 기준)가 여성 이용자다.

기존 전통적인 방식의 편지 주고받기 외에도 공개편지, 일기장, 팟캐스트 등이 주요 서비스다. 팟캐스트는 공개편지 사연을 읽어주는 방송이다. '공개편지'에 편지를 작성하면 팟캐스트 방송으로 발송된다. 공개편지는 우표가 필요 없다. 올해 7월부터는 청주방송(CJB)의 '조이FM'와 제휴해 밤편지우체국 사연을 소개하는 '음악오딧세이' 코너도 진행하고 있다.

표 대표는 "이메일부터 기존 SNS 서비스들이 편의성을 추구하는 방식이었다면, 밤편지는 반대로 일종의 불편함을 더하는 대신 감성적인 만족도를 높여주는 소통 수단"이라며 "TV, 인터넷 등 동영상 서비스가 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라디오를 듣고, 팟캐스트를 찾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신규 서비스들을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달 중 '밤편지 글쓰기 클럽', '낭독의 밤' 같은 형식의 오프라인 모임을 기획하고 있다. 연내에는 한국어 외에도 영어, 일본어 등 여러 국가 언어 서비스 지원하는 '국제 펜팔'을 내놓을 계획이다. 위치기반서비스(GPS)와 연동해 10년 뒤 또는 정해진 시간 후에 해당 위치에서 열어볼 수 있는 '타임캡슐'도 개발 중이다. 표 대표는 "다른 SNS 서비스로는 전하기 어려운 감성을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싶다"며 "사업적으로는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외 이용자 수를 50만명까지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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