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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대호의 문책성 교체', 공필성 대행은 애써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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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김우종 기자
  • 2019.08.18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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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필성 롯데 감독대행(좌)과 이대호.
공필성(52) 롯데 감독대행은 이대호(37)의 4회 교체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7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2-9로 완패했다. 이날 패한 롯데는 42승2무68패를 기록, 9위를 유지한 채 2연패에 빠졌다.

주말을 맞이해 1만 5215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하지만 팽팽한 기 싸움은 없었고, 결과는 싱거웠다. 3회에 0-7로 점수가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세가 두산 쪽으로 기운 것이다.

특히 '거인 군단의 심장' 이대호의 실수가 뼈아팠다. 팀이 0-2로 뒤진 3회말 두산의 공격. 롯데 선발 장시환이 두산 선두타자 정수빈을 3구째 1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런데 '백전노장' 이대호가 백핸드 동작으로 바운드 된 공을 잡으려다가 그만 놓치고 말았다. 공은 오므린 이대호의 글러브 오른쪽을 스치며 빠져나갔다. 그의 올 시즌 112경기 만에 나온 첫 실책이었다.

이대호는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장시환에게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실책이 빌미가 돼 장시환이 무너졌다. 이후 장시환은 안타, 볼넷, 안타, 안타를 허용한 끝에 조무근으로 교체됐다. 결국 롯데는 3회에만 대거 5점을 허용한 채 기운을 잃었다.

이어진 4회초. 이대호는 팀이 2점을 만회한 가운데,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타석에 들어섰다. 두산 선발 이영하를 상대로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9구째 속구(148km)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한가운데로 몰린 공이었으나 이대호가 배트를 전혀 내지 못했다.

결국 이대호는 4회초 공격을 마친 뒤 4회말을 앞두고 1루수 정훈으로 교체됐다. 경기 중 롯데 관계자는 이대호의 교체에 대해 "특별히 부상이 있는 건 아니며, 감독 대행의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후 만난 공 대행은 다소 착잡한 표정이었다. 그는 이대호의 교체에 대해 애써 웃으며 최대한 말을 아꼈다. 어떤 특별한 교체 사유가 있었다기보다는, 사실상의 문책성 교체로 읽히는 대목이었다.

이대호는 롯데 자이언츠는 물론,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타율 0.275, 14홈런, 80타점을 기록, 예전만큼의 압도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롯데는 역시 이대호가 살아나야 한다. 이대호는 전임 양상문 감독 체제부터 줄곧 롯데의 중심 타순을 지켜왔다. 과연 이번 이대호의 교체가 단순 일회성으로 그칠 것인지, 아니면 향후 이대호의 입지에 단계적으로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주목된다.

17일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는 공필성 롯데 감독대행.
17일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는 공필성 롯데 감독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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