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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PG 매각, 나이스로 쏠리는 무게중심

머니투데이
  • 김도윤 기자
  • 황국상 기자
  • 2019.08.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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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구조 불확실하다" 평가에 FI 인수전 대거 불참…시너지 창출 가능한 나이스 유력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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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PG(전자결제)사업부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나이스그룹이 유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매각 작업이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가격 조율 등을 통해 거래를 성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13,950원 상승200 1.4%) PG사업부 매각을 위한 숏리스트(예비적격후보)에 나이스그룹과 비바리퍼플리카가 포함됐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는 빠졌다.

IB(투자은행) 업계에선 LG유플러스 PG사업부의 시장 지배력, 수익 구조, 매각 가격 등에서 인수 후보자가 매력을 느끼기 힘들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LG유플러스 PG사업부는 부가가치통신망(VAN)과 전자결제 사업을 하는데, 시장 선두업체는 아니다. 연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가 300억원 수준인데,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하는 구조는 아니다. 특히 지난해 주요 고객사인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전자결제 사업을 하겠다며 거래를 끊으면서 타격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PG사업부 매각 가격으로 4000억원 수준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인수 후보군 사이에선 "말도 안 되는 가격"이란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흑자를 장담할 수 없는 시장 후발주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4000억원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매각 과정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인수 후보 측에서도 무리한 가격 경쟁을 펼칠 이유가 없어졌다.

LG유플러스 PG사업부를 인수하더라도 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비용 및 인력 투입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도 매각 작업 흥행을 가로막은 요인 중 하나다. 주요 PEF 운용사 등 FI(재무적투자자)가 LG유플러스 PG사업부 인수전에 대거 불참한 이유이기도 하다.

반면 나이스그룹은 이미 전자결제 사업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 VAN 시장 점유율 1위로 LG유플러스 PG사업부 인수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기업으로 꼽힌다. 이미 관련 기술과 인력, 사업 경험을 갖추고 있어 추가 비용 투입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나이스그룹과 함께 숏리스트에 포함된 비바리파플리카는 핀테크 사업 '토스'로 유명하지만, LG유플러스 PG사업부와 시너지 가능성과 자금 여력 등에서 나이스그룹에 뒤진다는 평가다. 다만 토스는 인터넷은행 진출을 시도했다 실패하는 등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신규사업 진출에 적극적이라는 점이 변수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계열사 사업부 인수는 여러 사업적 거래 관계를 재정비하고 브랜드를 교체하는 등 사업 구조를 다시 짜야 하는 어려운 M&A"라며 "특히 LG유플러스 PG사업부의 경우 사실상 적자 구조라 볼 수 있기 때문에, 나이스그룹처럼 사업적 연관성이 있는 기업이 아니라면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스그룹이 유리한 고지에 있는 만큼 매각측과 가격 협상 등에서 어느 정도 주도권을 갖고 거래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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