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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비용 10% 늘린 현대차…미래車에 더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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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이 기자
  • 2019.08.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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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반기 R&D에 1조1500억원 투자, 전년比 10.2% 증가…매출 대비 R&D 비중 경쟁자보다 낮아

현대자동차가 올 상반기 R&D(연구·개발) 투자를 10% 이상 늘렸다. 미래기술 부문에 투자를 집중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5년간 14조원 이상을 미래기술에 투입한다.

R&D 비용 10% 늘린 현대차…미래車에 더 투자
◇현대차, R&D 투자 10%↑…올해부터 대폭 확대=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대자동차는 R&D에 1조1525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0.2%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차 (129,500원 상승500 0.4%) 외에 기아자동차(7413억원), 현대모비스 (248,500원 상승3000 1.2%)(4320억원) 등 현대차그룹 주요 3사의 올 상반기 R&D 투자 비용은 2조3258억원으로 5.9% 늘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가 2.5% 줄었지만 현대모비스는 10.7% 늘었다.

통상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R&D 투자가 집중되는 것을 감안하면 현대차그룹의 올해 총 R&D 투자 비용은 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사의 R&D 투자 비용은 약 5조2500억원이었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투자를 크게 늘린다. 생산시설 보수와 개선(경상투자), 전략(지분)투자 등을 포함해 연간 평균 5~6조원인 총 투자금액을 8~9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설 투자 제외)이다. 향후 5년간 총 45조원 이상읕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투자는 미래기술 분야에 집중된다. 5년간 14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현대차는 지난해 6000억원 수준이었던 미래기술 부분 투자를 올해 2조4000억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미래기술 투자는 △모빌리티(차량공유, 테이터관리 등) △전동화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으로 구성된다. 이미 올 상반기에만 미래 모빌리티 관련 해외기업 전략투자만 4건이 이뤄졌다.

◇경쟁자에 못 미치는 R&D 투자…토요타의 절반 수준= 현대차가 R&D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글로벌 기업과 비교하면 떨어진다는 지적은 아직 유효하다. 올 상반기 매출에서 순수 R&D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3%에 불과하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4~5% 보다 낮은 수준이다. 주요 경쟁사의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지난해 기준)은 △독일 폭스바겐 5.8% △미국 GM 5.3% △일본 토요타 3.5%이다.

투자규모로 봐도 현대차그룹의 전체 투자 비용이 토요타(약 11조50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업계는 현대차가 고비용·저효율 생산구조와 수익성 악화로 R&D 투자여력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률은 2012년 이후 6년 연속 하락하다가 올 들어서야 반등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R&D 비용을 늘렸으나 경쟁사에는 아직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의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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